<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신화 이민우가 띠동갑 연하의 재일교포와 결혼을 앞두고 딸의 입양 문제에 처했다.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5월 결혼을 앞두고 법적 절차를 밟는 이민우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민우는 예비신부 이아미 씨와 의붓딸 미짱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 이민우는 "가족 차 계약했다. 다음주 정도면 나온다. 유치원도 지금 알아보고 산부인과도 알아봐서 여긴 산후조리원도 같이 알아봐야한다"며 "고생했으니니까 쉬면서 봄쯤 결혼식 하면 좋지 않을까. 양양이도 그때 건강하게 태어나있을거고"라고 계획을 전했다.
이에 백지영은 "민우씨 현재 플랜이 10월초 렌터카 계약 완료하고 산부인과하고 조리원 섭외 중이다. 딸 유치원 섭외 중이고, 내년 5월에 결혼 올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내년 결혼하시면 저희 총출동 해야죠"라고 결혼식 필참을 약속했다.
이후 이민우는 예비신부의 주민등록증을 신청하려 구청을 찾았다. 이아미 씨는 "민우오빠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준걸 들어서 되게 많이 믿음직했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우가 "가족관계 증명서 떼도 아이까지 나오냐"라고 직원에게 묻자, 직원은 "자녀분이 지금 와이프분의 자녀이신거고 선생님의 자녀는 아니신거지 않냐. 그렇게 되면 일단 자녀분의 입양 절차를 해야한다. 왜냐면 두분 사이에 자녀분이 아니신거니까. 지금은 아마 동거인으로 나오실텐데 혼인신고 하시고 입양 하시면 배우자랑 자녀로 다 나오게 될거다"라고 설명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생소했다. 당황하기도 했고. 그렇게 생각 드는데 옆에서 입양이라는 단어가 더 생소할 아미가 기분이 안좋으면 어떡하지, 더 당황하고 불안해 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고, 이아미 씨는 "입양이란 단어는 제가 처음 들었을때는 조금 몰랐다. 마음이 조금 미짱은 괜찮을까 이런 걱정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재혼 가정의 경우 상대방이 자녀가 있을때 입양절차를 거쳐야한다는걸 우리도 몰랐으니까 민우랑 아미씨도 당연히 몰랐겠죠"라고 안타까워 했다.
결국 이민우는 예비신부와 함께 이인철 가사법 전문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 이민우는 "주민들록증 발급하러 갔는데 동거인이라더라. 당황했다"라고 말했고,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게 혼인신고 하면 일반적으로 배우자의 자녀도 내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나. 법적으로는 가족이 아니다. 단순 동거인인거다. 같이 사는 동거인. 특별한 절차를 거쳐야한다. 그게 바로 입양"이라며 "심각한 이야길 해야하는데 민감한 얘기할때는 자녀들을 분리한다. 옆방에서 언니랑 놀고있는게 나을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민우는 "딸이 약간 분리불안이 있다"라고 걱정했고, 이아미 씨는 "이제까지 딸과 단 둘이 생활한게 너무 길어서 또 양양이가 이번에 생기고 날이 지나가니까 조금 그런 불안함이 되게 많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아내가 잠깐 음식 가지러 갔는데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났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괜찮던 상황에서 저도 공황장애가 나와서 식은땀을 뻘뻘 흘린적 있다. 엄마 손에 많이 자랐지 않나. 아빠 손에 자라지도 못했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미짱이 2살때 이혼해서 아미씨 혼자 미짱을 키웠다더라. 그래서 2살때부터 지금까지 엄마랑 단둘이 생활했으니까 다른사람이랑 있는 환경이나 엄마가 없는 환경이 불안하게 당연한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서진은 "걱정인게 양양이가 태어나서 산후조리원 가면 그땐 또 어떡하냐"라고 걱정했다. 우려와는 달리 딸은 이아미씨의 설명에 씩씩하게 옆방으로 자리를 비켜줬고, 이민우는 "어떻게 하면 법적으로 한 가족으로 될수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본격적인 질문을 했다.
변호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입양이다. 아빠가 친부로 되는거다"라며 "양부모와 관계가 새로 생기는게 '일반 입양'이다. 어떻게 보면 미짱 입장에서는 친부가 있고 양부가 있고 두명 인거다. 친양자 입양은 친부와의 관계는 법적으로 사라지고 새 아빠와의 관계가 친부처럼 생기는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민우는 "친양자로 할거다"라고 즉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도 "내가 민우라도 미짱이 양자보다는 친자이고 싶어할 것 같다. 내 딸이고 싶지 아빠가 둘있다는건 별로일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하지만 변호사는 "친양자 입양하려면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 사람이 동의를 해줄까요? 그 사람이 친양자 입양한다는걸"라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그는 "그 사람 입장에서는 자녀관계가 사라지는거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동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양육비를 받았냐"라고 물었고, 이아미 씨는 "아니요"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아이를 자주 봤냐"는 질문에도 "아니요"라고 즉답했다. 그러자 변호사는 "그러면 예외적으로 친부 동의 없어도 친양자 입양을 허가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걸 우리가 소명 하면 된다"라며 "어떨것 같냐. 친부 입장이"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이를 듣던 이아미 씨는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이제까지 혼자 미짱을 키워서 여기 까지 왔다. 호적을 정리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고 끝났다 싶었는데 아직도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걸 들어서 재혼한다는 것이 쉽다고는 생각 안 했지만 그걸 다 감싸주는 오빠가 너무 고마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민우는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걱정을 덜수있게끔 노력할거다"라며 두 사람을 향해서도 "걱정하지 마 다 잘될거야. 알았지?"라고 안도케 했다.
상담을 마친 그는 "우리 가족사진 찍을까?"라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근처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행복했다. 미짱한테 우린 가족이야 라는걸 각인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고, 이아미 씨도 "이제 진짜 한 가족이 됐구나 생각도 들고 (양양이가) 태어나면 다음에 넷이서 사진 찍고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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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