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박영규가 또 한번 김희애를 향한 공개 고백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1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서울가요제'의 주역들과 함께하는 '추석 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박영규에게 '서울가요제' 무대를 마친 소감을 물었고, 박영규는 "한번도 이렇게 떨려본적 없다. 왜이렇게 떨린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거기다가 김희애 누님과 오랜만에 만나셔가지고"라며 MC로 나선 김희애와의 재회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1989년 드라마 '내일 잊으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바.

이에 박영규는 '서울가요제' 당시에도 "오늘 김희애 씨를 30년 만에 만났다"라고 악수와 포옹으로 반가움을 드러낸 뒤 "내 인생에서 최초로 사랑했던 여자"라고 고백했다가 하하, 주우재, 이이경에게 연행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박영규는 "그날 김희애씨를 딱 보는 순간에 그것도 떨리고. 이건 내가 진짜 말하기 힘든 건데 내가 김희애 씨를 진짜 사랑했거든"이라고 또 한번 고백을 전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갑작스러운 박영규의 공개 고백에 현장이 술렁였고, 유재석마저 "으에?"라고 얼빠진 반응을 보였다. 솔라는 놀란듯 눈이 휘둥그레졌고, 유재석은 "솔라 표정 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하하는 "짝사랑한거냐"고 물었고, 딘딘은 "혹시 고백 하셨었냐"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박영규는 "궁금해? 사랑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잖아"라고 의미심장한 답을 전했다. 답답했던 유재석은 "그니까 극중의 사랑이에요? 아니면"라고 재차 물었고, 박영규는 "드라마에서 맺지 못했잖아"라고 설명해 오해를 해소했다. 랄랄은 "재미없어!"라고 김빠진 모습을 보였고, 유재석 역시 "아 나 깜짝 놀랐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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