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과정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졸리는 전 남편과 공동 소유였던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의 지분 매각을 놓고 여전히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E! News 측은 졸리가 9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개인 진술서를 입수해 일부 공개했다.
졸리는 진술서를 통해 “전 남편과 헤어져야 했던 사건은 저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힘든 일이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난 로스앤젤레스와 미라발에 있는 우리 가족의 집에 대한 통제권(그리고 완전한 거주권)을 그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넘겼다. 그가 힘든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나와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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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미라발은 우리가 함께 투자한 첫 번째 주요 투자 중 하나였고, 우리 가족 생활의 중심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결혼했고, 나는 임신 기간의 일부를 그곳에서 보냈으며 쌍둥이 아이들을 병원에서 그곳으로 데려가기도 했다”며 해당 토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졸리는 “그 집과 추억에서 갑자기 벗어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고, 특히 아이들의 삶이 이렇게 무너지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나와 우리 아이들 중 누구도 10여 년 전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 미라발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혼으로 이어진 고통스러운 사건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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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는 졸리가 스톨리(Stoli) 그룹에 자신의 지분을 무단 매각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상업적 절차의 일환일 뿐, 이혼 문제와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졸리는 반면 “아이들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3만3천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의 법률비용을 배상하라고 피트에게 청구했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2840만 달러(약 340억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와인 사업에 투자하며 대저택과 땅을 구입했다.
이후 피트는 공격적으로 와인 사업을 키워냈지만, 졸리는 2019년 이혼하면서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사업가 유리셰플러가 운영하는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긴 것.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지만 졸리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피트 측으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성으로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 의도적으로 피트에게 손해를 입히고 자신은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 재판에서 입증되겠지만 졸리의 행동을 불법이고 심각한 수준”이라며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11년 만인 2016년 9월, 이혼 소송을 벌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 사이에는 입양하거나 직접 낳아 기른 아이들 24세 매덕스, 21세 팍스, 20세 자하라, 19세 샤일로, 그리고 17세 쌍둥이 비비엔과 녹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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