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tvN 첫방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 등장한 '사랑해 스튜디오' 여자 MC가 KBS 이선영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선영 아나운서는 11일 늦은 밤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찾으셨으려나 모르겠네요ㅎㅎ 감사하게도 멋진 작품에 까메오로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연기..아니…본업에 최선을 다했네요"라며 "저희는 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재현했습니다. 당시 여자 MC분이 미스코리아 출신이셔서 외모에도 살짝 힘을 줘봤어요. 분장팀께 '저 아닌 것처럼, 못 알아보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드렸는데… 알아보셨나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감독님은 '늘 하던 대로, 거기에 간드러진 애교를 더해달라'고 하셔서 막춤도 추고, 톤도 마음껏 올려보았네요"라며 "이준호, 김민석, 임성재 배우님 모두 멋졌고, 여성팀 배우님들과 ‘남자 4번님’까지, 열정 넘치는 현장에서 많이 배웠습니다"라며 "그리고 제 멋진 파트너 김정근 덕분에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고마와요"라고 밝혔다.

또한 이선영은 "이미지 변신 때문인지 말투 때문인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화면 속 ‘저인데 제가 아닌 모습’을 보며 짜릿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나 아닌 누군가의 삶을 살아보는 일’ 정말 매력적이네요"라며 "오늘 저를 스쳐보신 분들 '어머, 저런 모습도 있네?'하며 즐겁게 봐주셨길 바랍니다ㅎㅎ 드라마 #태풍상사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모든 배우·스태프분들 파이팅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KBS 출신 이선영 아나운서가 김정근 아나운서와 드라마 '태풍상사'에 특별 출연한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90년대 원조 연애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의 MC로 변신했고, 과장된 화장법과 의상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1회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주인공 강태풍(이준호 분)이 친구 대신 등장해 여성 출연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설정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 31기로 입사했고, 올해 7월 31일을 끝으로 퇴사했다.
한편 지난 11일 첫 방송된 '태풍상사'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5.9%, 최고 7.1%, 수도권 가구 평균 5.7%, 최고 7.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25년 tvN 토일드라마 중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평균 1.8%, 최고 2.4%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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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선영 아나운서, '태풍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