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없고 이의리도 없고…‘우승→8위 추락’ KIA, 국가대표도 5명→단 1명 뿐이라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13 00: 4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통합 우승에서 올해 8위로 시즌을 씁쓸하게 마쳤다. 1년 만에 급추락한 KIA의 현실은 대표팀 명단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1년 만에 KIA 소속 대표팀 선수는 5명에서 단 1명으로 줄었다. 최하위 키움과 똑같은 숫자로 가장 적다. 
KBO는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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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KBO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및 WBC를 포함한 향후 국제대회를 대비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표팀을 구성했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14 / foto0307@osen.co.kr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다보니 5강 진출팀 선수가 많다. LG 7명, 한화 6명, SSG 5명, 삼성 5명, NC 2명 등 25명이 뽑혔다. 5강 탈락팀에서 모두 9명, 상무 소속 1명이다. 
LG는 투수 손주영 김영우, 포수 박동원, 내야수 문보경 신민재, 외야수 박해민 문성주 7명이다. 최다팀이다. 한화는 투수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포수 최재훈,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 6명이다. 
SSG는 투수 조병현 이로운 김건우, 포수 조형우, 내야수 박성한 5명. 삼성은 투수 원태인 배찬승, 내야수 김영웅, 외야수 구자욱 김성윤 5명. NC는 투수 김영규와 내야수 김주원 2명이다. 
KT는 투수 박영현 오원석, 외야수 안현민 3명이 뽑혔고, 롯데는 투수 최준용, KIA는 투수 성영탁이 뽑혔다. 두산은 투수 곽빈 김택연 최승용 3명, 키움은 송성문이 유일하다. 상무 내야수 한동희도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IA는 부상 악재 등으로 올해 8위로 추락했다. 
2024년 11월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28명)에 KIA는 5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투수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내야수 김도영, 외야수 최원준이었다. LG(6명) 다음 2번째로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도 없고, 1년 전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 모두 사라졌다. 김도영은 올해 햄스트링 부상을 3차례 당했고, 8월초 시즌 아웃돼 재활 중이다. 곽도규도 수술을 했고 정해영 최지민은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원준은 시즌 도중 NC로 트레이드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WBC 대표팀 멤버였던 투수 이의리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복귀해 부진했다. 10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불펜에서 깜짝 활약을 한 성영탁이 KIA의 체면을 세웠다. 2024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96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성영탁은 45경기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KIA 선수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성영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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