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km' 선발 정우주 'KKK' 위력투→충격 극복한 김서현 삼자범퇴…한화 17안타 폭발, 상무 추격 따돌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13 00: 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8년 만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3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12-6으로 이겼다. 지난 9~1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를 각각 16-2, 9-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까지 한화는 3연승을 달렸다. 
무료 개방으로 팬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한화는 응원단도 가동하며 가을 분위기를 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SSG, 삼성의 응원가도 틀며 리허설을 치른 한화는 채은성의 홈런 포함 장단 17안타를 폭발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 정우주. /OSEN DB

마운드에선 최고 시속 153km 강속구를 뿌린 선발 정우주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시작한 가운데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9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마지막 등판 충격을 극복했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이도윤(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 정우주. 
상무는 류승민(우익수) 이재원(지명타자) 한동희(3루수) 윤준호(포수) 전의산(1루수) 박한결(좌익수) 정은원(2루수) 이승원(유격수) 김현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 김동주. 
한화가 1회부터 3득점을 내며 기선 제압했다. 상무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2사 후 문현빈의 우측 2루타, 노시환의 좌측 1타점 2루타, 채은성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리베라토의 우중간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에도 최재훈의 볼넷, 손아섭의 중전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했다. 3회에는 채은성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0 리드. 
3회까지 한화 마운드에 퍼펙트로 막힌 상무도 4회 반격에 나섰다. 한화 불펜 필승조 박상원을 상대로 류승민의 우측 2루타를 시작으로 이재원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한동희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윤준호의 우측 2타점 2루타, 전의산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순식간에 4득점, 한화를 1점차로 압박했다. 
한화도 곧 이어진 4회 상무 구원 홍승원을 맞아 최재훈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홍승원의 폭투로 1점을 더한 뒤 리베라토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8-4로 달아났다. 
한화 채은성. /OSEN DB
상무도 5회 이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한동희가 엄상백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2점차로 또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 상무 3번째 투수 김동혁을 맞아 교체 투입된 최인호와 황영묵의 연속 안타,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10-6으로 스코어를 벌린 한화는 7회에도 최인호의 우측 2루타와 상대 폭투,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상무의 추격을 따돌렸다. 
리베라토가 3타수 3안타 2타점, 채은성이 2타수 2안타 2타점, 문현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 황영묵이 2타수 2안타 1타점, 노시환과 최인호가 2타수 2안타로 고르게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 선발 정우주는 1회 상무 1~3번 류승민, 이재원, 한동희를 모두 삼진 잡고 오프너 역할을 완수했다. 류승민과 이재원은 직구로 각각 헛스윙, 루킹 삼진 잡은 뒤 한동희를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 16개로 최고 시속 153km, 평균 152km 직구(10개) 중심으로 커브(4개), 슬라이더(2개) 던졌다. 
이어 주현상(1이닝), 조동욱(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지만 4~5회 박상원(0이닝 3실점), 황준서(1이닝 1실점), 엄상백(1이닝 2실점)이 6점을 내줬다. 하지만 6회부터 김종수(1이닝), 김범수(1이닝), 한승혁(1이닝), 김서현(1이닝)이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한화 김서현. /OSEN DB
9회 올라온 마무리 김서현은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 윤준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호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 11개로 최고 시속 152km, 평균 150km 직구(8개), 슬라이더(3개) 투피치였다. 
올 시즌 33세이브를 거두며 한화 뒷문을 지켰던 김서현은 그러나 지난 1일 문학 SSG전에서 9회 투아웃 이후 투런 홈런 두 방을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했다. 신인 이율예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면서 한화의 1위 역전 가능성도 소멸됐다. 
여러모로 충격이 큰 경기였지만 김서현은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경기를 통해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 9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첫 경기에서 9회 2사 만루 위기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막고 끝냈고, 이날 상무전에서 깔끔한 삼자범퇴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한화는 1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상무 상대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SSG-삼성전 승자와 함께 17일 대전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넘어가면 하루 미뤄져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waw@osen.co.kr
한화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2025.10.12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