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미운 우리 새끼’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 동거를 마무리하고 이사를 준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 전처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현실적인 이혼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윤민수와 함께 짐 정리를 하던 김민지 씨는 이혼 도장을 찍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실제로 짐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이별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사를 앞둔 윤민수가 거실에 앉아 전 와이프를 불렀다. 윤민수가 "정리를 해야 한다"고 운을 떼자, 전처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그거 얘기하려고 그러지?"라며 곧바로 스티커를 들고 나왔다.
전처는 "붙이자. 짐 어떻게 할지"라며 윤민수에게 빨간 스티커를, 본인에게 파란 스티커를 지정해 공용 가구에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윤민수가 "그럼 이걸 붙이라고?"라며 다소 어색해하는 사이, 두 사람은 각자의 몫을 나누기 시작했다.

살림 분할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소파였다. 윤민수가 소파를 가져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전처는 단호하게 반려견이 써야 한다며 두고 가라고 말했다.
대신 그녀는 쿨하게 "이사 선물로 소파 해줄게"라며 윤민수에게 새 소파를 사주겠다고 약속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할리우드식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윤민수는 "여기서는 어떻게 해? 뭘 가지고 가야 해?"라며 난감해했지만, 전처는 트로피를 보관하기 좋은 가구 세트를 콕 집어 가져가라고 조언하는 등,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쿨한 관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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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