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으로서 첫 ‘한일전’..전승 확신하는 日에 “반드시 승리할 것” (‘신인감독’)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10.13 07: 10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과 원더독스 선수들이 첫 패배의 충격을 딛고 한일전에 의지를 불태웠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는 필승 원더독스가 일본 최강 고교 팀 슈지츠 고등학교와 맞붙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승 원더독스는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4패 시 팀 해체되는 원더독스는 지난 경기에 대한 후회도 잠시, 다음 대결 상대로 일본 최강 고교 팀 슈지츠 고등학교와 맞붙게 됐다. 재학생들은 “한국 배구는 일본보다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한다”라며 3대 0 완승을 확신했다.
슈지츠 고교 감독 니시하타 미키 또한 “김연경 선수는 지금까지 세계 탑 레벨에서 플레이 했지만 감독과 선수 차이가 크니, 감독으로는 경험이 많은 제가 더 낫지 않을까. 한국의 예전 선수들은 자신감과 당당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저희가 전승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연경은 선수 시절 수많은 한일전을 치러봤다. 2021년 7월 31일 열린 ‘도쿄 올림픽’ 한일전 당시,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지만 결국 5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한일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김연경은 “한일전 하면 아시다시피 저희가 무조건 이겨야 되는 상대기도 하고, 저는 일본전에 지면 타격이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첫 국가 대항전인 만큼 김연경은 “한일전 감독으로서 처음 데뷔전이 실감이 조금씩 나는 것 같고 항상 그랬지만 한일전을 앞두고 긴장이 되는 건 같은 것 같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는 “항상 한일전은 조금 더 부담이 있다. 그리고 꼭 이겨야만 하고, 뭔가 한일전 하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더 응원하시지 않나. 그런 뭔가 책임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은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할 정도로 한일전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아무런 핑계 없고 이유 없이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시각,  슈지츠 고등학교 체육관에는 일본 현지 스태프는 물론, 일본 중계차까지 총출동했다. 심지어 장내 아나운서와 일본인 심판, 응원단까지 꽉 채워 놀라움을 안겼다.
슈지츠 고교 선수들 역시 가벼운 몸놀림과 강한 스파이크를 보여줘 원더독스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김연경은 “슈지츠 선수들은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더 긴장한 게 보인다”라고 할 정도.
더불어 응원단의 응원까지 합세하면서 압박이 주어지자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선수들끼리 이야기가 많다. ‘응원단이 많이 왔는데 어떡하냐’ 다 핑계고 응원단이 오든지 말든지 문제가 아니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드디어 시작된 경기. 슈지츠 고교 감독 니시하타 미키는 “기본에 충실할 것.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하는 플레이, 무조건 전승 기본기로 이겨주겠다”라고 자신했다.
반면 원더독스 선수들은 “이제 물러날 곳 없다”, “지면 창피한 거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연경 역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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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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