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삼진 잡고 싶다” 했는데, 1군 데뷔도 못하고 방출…2라운드 사이드암, 군대 제대 후 부상에 발목 잡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14 01: 22

 ‘1군 데뷔도 못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선수단 정리에 들어갔다. 
LG는 13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6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수 전준호 백선기 김형욱 최용하, 외야수 강민, 내야수 박건우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 

LG 최용하 / OSEN DB

최용하는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입단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고교 때 최고 148km 구속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계약금 1억원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받은 최용하는 신인 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팀 선배 정우영의 닮은꼴로 기대를 받았다. 
최용하는 2022년 시범경기에서 3경기(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고,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022년 2군에서 10경기(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2.91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군 복무를 위해 입대했다. 2024년 5월 제대, 팀에 복귀했다. 
최용하는 신인 때 스프링캠프에서 (고교 동기) 김도영과 맞대결 포부를 밝혔다.  당시 최용하는 “고교 때 김도영과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로 완패였다. 프로에서는 꼭 삼진을 잡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러나 데뷔 첫 해 1군 데뷔를 하지 못했고, 제대 이후에는 재활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2군에서도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결국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LG 관계자는 "계속 재활을 하느라 출장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수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한 전준호도 방출됐다. 전준호는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2순위로 입단했다. 전준호는 1군 통산 13경기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투수로 전향했고, 2군에서 단 1경기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최용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3.15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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