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력 강화·좌타 라인업” 박진만 감독, 3차전 승부수 띄웠다 [준PO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13 16: 2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동력 강화 차원에서 변화를 준 게 눈에 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김태훈-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기동력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라인업을 짰다.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고 밝혔다. 오늘 미출전 선수는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 최원태는 미출전 선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등판 계획은 없다고 박진만 감독은 밝혔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13 / dreamer@osen.co.kr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삼성 김지찬이 훈련을 마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0.13 / dreamer@osen.co.kr
구자욱의 지명타자 기용과 관련해 “수비하는데 어려움은 없는데 그라운드 상태나 혹시나 다치면 안 되니까 웬만하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SG의 특급 불펜을 공략하는 게 관건일 듯. 박진만 감독도 “2경기 연속 나온 투수도 있고 우리 타자들의 눈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거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불펜을 무너뜨려야 한다. 이제는 잘 공략할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G는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거뒀고 24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장염 이슈로 등판이 미뤄졌다. 박진만 감독은 “앤더슨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몸 상태가 중요할 거 같은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투구수를 길게 가져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SSG는 김건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SSG 드류 앤더슨이 캐치볼을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10.11 / dreamer@osen.co.kr
이날 대구지역에는 비 예보가 있다. 날씨 변수가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한 박진만 감독은 “좋은 날씨와 좋은 환경 속에서 해야 집중력이 올라갈텐데 우리 팀뿐만 아니라 상대 팀도 마찬가지다.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가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걸 두고 “경기 운영에 관해서는 감독인 내가 책임지는 거다. 선수들은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과감하고 활기차게 해주길 바란다”고 다독였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3차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길 기대하며 “1,2차전 1승 이상 거두는 게 목표였는데 대구에서 원투 펀치가 나가니까 좋은 시리즈로 끝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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