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예상 안 했다" 추격조→필승조→국가대표, 1라운드 신인의 영광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 [오!쎈 이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14 06: 42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는 국가대표팀 발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KBO는 지난 12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1월 체코와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K-BASEBEALL SERIES에 참가하는 대표팀의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투수 18명, 포수 3명, 야수 14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신인 선수로는 김영우, 한화 정우주, 삼성 배찬승 3명만 뽑혔다.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합숙 훈련 중인 김영우는 “1도 예상은 안 했다”며 “대표팀 평가전 있다고는 알았는데, 욕심 내거나 그러지 않고 제가 하던 거 계속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축하한다고 말해주셔서, 뭐를 축하하는지 몰랐다. 국가대표 됐다고 말해서 그때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 기분 좋았다. 고등학교 때 청소년 대표를 가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유급 때문에 청소년 대표로 못 갔다. 프로에 와서 첫 대표팀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운좋게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기뻐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6차전이 열렸다.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1’이다. 승리를 한다면,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9위가 확정된 두산은 시즌 최종전이다. LG는 송승기, 두산은 콜어빈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수비를 마치고 LG 김영우가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9.30 /jpnews@osen.co.kr
프로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영우는 “그냥 똑같은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시합이긴 하지만 그냥 똑같이 마운드 올라가서 타자 승부하는 거니까, 크게 별다르게 마음 가짐을 갖거나 그러지 않고,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삼성 배찬승, 한화 정우주와 함께 신인 선수로는 3명이 뽑혔다. 김영우는 “찬승이는 연락 못하고, 우주는 연락이 와서 서로 축하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는 기대된다. 김영우는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일본 투수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던지는지, 메카닉적인 부분이나 몸의 움직임, 투수들이 던지는 거 많이 보고 싶다. 타자와 승부할 때도 어떻게 대처하는지, 내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좋을 것 같다. 되게 영광스럽게 또 운 좋게 대표님 됐지만 가서 더 배워야겠다. 나에게 성장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내년 WBC를 대비한다. WBC 대표팀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김영우는 “생각 안 하고 있다. 결과를 생각한다기보다 일단 가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또 따라오지 않을까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2사 1, 2루 상황 장대비로 경기가 중단 된 뒤 비가 그치자 경기가 재개됐다. KT 황재균을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지은 LG 투수 김영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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