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신인투수 맞아?’ KKKK 퍼펙트, 가을 압도한 19살 좌완 “몸이 더 끓어올라, 삼진 잡고 응원 열기 느꼈다” [준PO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13 18: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19)이 가을야구 무대를 즐기고 있다. 
배찬승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모두 비슷했다. 긴장하면서 던졌다”고 가을야구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배찬승은 정규시즌 65경기(50⅔이닝)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현재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한 번씩 등판해 2경기(1⅔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5명의 타자를 상대해 4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해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건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 오른 삼성 배찬승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10.11 / dreamer@osen.co.kr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찬승은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려고 했고 그다음에 승부를 보자고 했다. 최대한 승부를 빠르게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정규시즌보다는 더 긴장이 되고 던지고 싶었던 무대라서 설렘이 더 컸다. 오히려 긴장감이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건우,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삼성 배찬승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1 / soul1014@osen.co.kr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구창모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06 / foto0307@osen.co.kr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배찬승 등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가을야구를 이끌고 있다. 배찬승은 “강민호 선배님께서 그냥 원래 공을 던지듯이 던지면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강민호의 조언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긴장하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다. 포스트시즌이니까 상대 팀이든 우리 팀이든 응원이 엄청 뜨겁다. 삼진 잡고 내려왔을 때 다들 많이 좋아해주셔서 실감이 났다”고 덧붙였다. 
배찬승은 신인선수임에도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정규시즌을 완주했고 가을야구에서도 묵직한 공을 던지고 있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배찬승은 “계속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먹는 것도 잘 먹고 있기 때문에 몸무게도 안 떨어지고 계속 근육으로 채운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많이 던지는 것은 괜찮다. 오히려 던지고 난 다음날 공이 더 잘 가고 제구가 잘되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작년 신인선수 자격으로 삼성의 가을야구를 지켜봤던 배찬승은 “관중석에서 가을야구를 봤을 때는 좀 추웠는데 지금은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덥고 몸이 더 끓어오르는 것 같다. 긴장하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다. 포스트시즌이니까 상대 팀이든 우리 팀이든 응원이 엄청 뜨겁다. 삼진 잡고 내려왔을 때 다들 많이 좋아해주셔서 실감이 났다”며 가을야구의 분위기를 즐겼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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