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큰 경기에 강한 푸른 피의 에이스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원태인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김태훈-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드류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SSG는 유격수 박성한-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3루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1루수 고명준-중견수 최지훈-우익수 김성욱-2루수 안상현-포수 이지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태인은 1회 첫 타자 박성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사 후 한유섬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2회 선두 타자 최지훈과 풀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맞은 원태인은 김성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데 이어 안상현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이지영, 박성한, 에레디아를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원태인은 4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한유섬(유격수 뜬공), 고명준(3구 헛스윙 삼진)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1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김성욱을 외야 뜬공 아웃.
5회 안상현과 이지영을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원태인은 2사 후 박성한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에레디아와 풀카운트 끝에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원태인은 6회 첫 타자 최정을 내야 뜬공 유도 후 한유섬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고명준과 최지훈을 각각 우익수 뜬공,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원태인은 5-1로 앞선 7회 2사 후 우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