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관심 많다. 주목해줬으면"…'제2의 시라카와'부터 WBC 호주 국대까지, 울산에서 亞 쿼터 쇼케이스 열리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10.14 09: 37

“한국에 관심 많다.”
2026시즌 KBO리그 변화 중 하나는 아시아쿼터 제도의 도입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야구연맹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들을 1명씩 추가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연봉, 계약금, 인센티브, 이적료 등 합쳐서 최대 20만 달러로 아시아 쿼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이미 여러 구단들이 내년 부터 시행될 아시아쿼터를 위해 사전 준비를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LG는 우완 투수 코엔 윈을 초청선수 자격으로 테스트를 했고 시즌 중,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데려오기까지 했다. 키움 역시도 호주 출신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를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대체 선수로서 영입한 바 있다.

13일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 환영 리셉션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허구연 KBO 총재, 참가팀 감독 및 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렸다.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국내 8개팀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등 해외팀이 참가해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허구연 KBO 총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그리고 참가 선수단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는 중국프로야구리그 최강팀 장쑤 휴즈홀스와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아시아쿼터제를 대비한 지속적인 교류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선수단을 파견한 두산은 현재 호주 국가대표 유틸리티 선수 알렉스 홀을 초청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은 이미 올해 7월에도 두산의 이천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투수로 LG에 입단한 코엔 윈이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SSG 선발은 박종훈.6회초 수비를 마치고 LG 코엔 윈이 볼을 건네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04 /jpnews@osen.co.kr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는 아시아쿼터 제도 논의가 활발하던 지난 2024시즌,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강속구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부상 대체 선수로 데려온 바 있다. 일본 독립리거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2026시즌부터 본격적인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기에, 각 구단들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더해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대만프로야구의 수준급 선수들은 20만 달러의 몸값을 맞추기 힘들어진 실정에서 호주 혹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 구단들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가운데, 울산에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꾀하는 교육리그이자, 아시아쿼터 제도의 쇼케이스가 열릴 전망이다. 
KBO와 울산시는 14일부터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 창원 마산구장 등 4개 구장에서 울산-KBO FALL LEAGUE를 개최한다. 일본 대만 등에서 가을 시즌에 열리는 교육리그 개념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다.  
총 11개 팀이 울산-KBO FALL LEAGUE 무대를 누빈다. 국내 프로구단인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고양 히어로즈(키움)가 참가한다. 여기에 독립리그 올스타와 대학 선발팀까지 합류했다. 국내 팀은 총 8개 팀. 해외 팀은 총 3개 팀이 합류했다, 호주의 멜버른 에이시스, 중국의 장쑤 휴즈홀스, 그리고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이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시라카와를,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시라카와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3 /cej@osen.co.kr
관심을 모으는 것은 호주프로야구의 명문팀이었던 멜버른 에이시스와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 기존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성장이 주 목적인 대회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위한 쇼케이스 무대가 될 수 있고, 두 팀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제2의 시라카와’를 찾을 수 있는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은 일본 독립리그 야구 기구(IPBL)에 소속된 일본 6개의 독립리그(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 BC 리그, 규슈 아시아 리그, 홋카이도 프런티어 리그, 니혼카이 리그, 사와카미 간사이 리그)의 28개 팀의 대표 선수들을 선발해 울산에 왔다. 
지난 13일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환영 리셉션 자리에는 IPBL의 부회장이자 BC리그 대표인 우에노 케이타가 참석했고 시라카와가 속했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의 구단주 아라이 겐지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독립리그 관계자는 “선수들 전부 한국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면서 아시아쿼터 제도를 의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13일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 환영 리셉션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허구연 KBO 총재, 참가팀 감독 및 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렸다.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국내 8개팀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등 해외팀이 참가해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유이치 야나기사와 일본 독립 선발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foto0307@osen.co.kr
유이치 야나기사와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 감독 역시도 “독립리그 선발팀에 좋은 선수들 많다.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의 잠재력을 어필했다. 
또한 호주의 멜버른 에이시스는 지난 4월, 호주프로야구(ABL)을 탈퇴,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KBO FALL LEAGUE 참가를 결정했고 KBO를 비롯한 대만 일본 등과 국제적인 교류를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참가가 그 시작이다. 이번 대회에는 멜버른 소속의 호주 국가대표들도 참가할 전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한국과 자주 만난 애런 화이트필드도 멜버른 유니폼을 입고 울산-KBO FALL LEAGUE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13일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 환영 리셉션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허구연 KBO 총재, 참가팀 감독 및 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렸다.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국내 8개팀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등 해외팀이 참가해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존 디블 멜버른 에이시스 감독과 에런 화이트필드가 리셉션을 갖고 있다. / foto0307@osen.co.kr
한편, 이번 대회는 11월 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교육리그는 팀당 1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개 조로 구성해 같은 조 팀과 2경기 씩(8경기), 다른 조 팀과 1경기(5경기)를 치르게 된다. A조는 KIA, LG, 고양, 독립리그, 멜버른, B조는 삼성, 롯데, NC, 대학 선발팀, 일본 독립리그 연합팀, 장쑤가 속해 있다. 
최종 결과에 따라서 상위 4개 팀(삼성, 장쑤 제외)이 4강에 진출한 뒤 오는 11월 1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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