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또 잡았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0-3 승리를 거뒀다.
13일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시애틀은 이날 홈런 3방을 앞세워 토론토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시리즈 2-0으로 시애틀이 앞서고 있다. 시애틀은 홈구장 T-모바일 파크로 돌아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네일러는 “플레이오프 시기에는 지치면 안된다. 모든 기회가 중요하다.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너무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날 1회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칼 롤리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홀리오 로드리게스가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세비지의 4구째(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은 1회말 2점, 2회말 1점을 내주면서 원점으로 돌아가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시애틀 화력이 폭발했다.
5회초 첫 타자 아로자레나가 내야안타를 쳤고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어 롤리가 고의4구로 출루. 토론토 선발 예세비지는 더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사진] 시애틀이 2차전에서도 토론토를 잡았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4/202510140938776342_68ede09b6aec4.jpg)
토론토의 투수 교체도 성공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바뀐 투수 상대로 3점을 더 뽑았다. 로드리게스가 삼진을 당한 후 호르헤 폴랑코가 토론토 우완 루이스 발랜드의 3구째(포심패스트볼)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는 첫 타자 미치 가버가 3루타를 쳤다. 빅토르 로블레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JP 크로포드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폴랑코의 우전 안타가 나오고 조쉬 네일러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수아레즈, 리바스, 로블레스가 볼넷으로 나갔다. 토론토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제구가 흔들렸고,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로 10-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9번 유격수로 출장해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크로포드는 “자만하면 안된다”며 “예리함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하루 집중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애틀 마운드는 로건 길버트가 3이닝 3실점(2자책점) 이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2이닝 무실점), 카를로스 바르가스(2이닝 무실점), 에메르손 핸콕(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홈에서 한 경기도 웃지 못한 토론토. 핵심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애틀에 가서 몇 경기 이기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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