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자필 편지로 입대 고백 "더 단단해져 돌아올 것" [전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4 11: 36

 배우 여진구가 팬미팅 무대에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입대 소식을 전했다.
여진구는 최근 진행 중인 데뷔 20주년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공연 마지막마다 팬들에게 직접 작성한 편지를 나눠주며 진심을 전했다.
편지에서 그는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모든 순간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입대 소감을 직접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 진행됐다.이날 컬투쇼에는 그룹 투어스와 배우 여진구가 출연한다.배우 여진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7 / soul1014@osen.co.kr

이어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팬들을 향해 “너무 슬퍼하지 마라. 여러분에게는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와 20개의 영화들이 있지 않나. 제 생각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꼭 기다려 줄 거지?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믿보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티빙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에 합류하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하 여진구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여진구 입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마음속에는 감사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작이 다가요고 있네요.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여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배우로서 걸어온 모든 순간, 그 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저는 크나큰 위로를,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저를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저는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부디 그동안 모두 건강하시고, 밥 잘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참,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여러분에게는 '여진구'를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 예능과 20개의 영화들이
(맞나?) 있잖아요!!! 제 생각날때마다 정주해 하며
기다려주시면 (꼭..기다려 줄거지..?)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언제나 감사하고, 사... 사이..... 후.... 사!!!!
사진 찍을 때 만나요!!!!!!
2025년 여름, 여진구 올림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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