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한 풀까...MBC, 15일 유족 동반 기자회견 [공식]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14 16: 07

MBC가 세상을 떠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유족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14일 MBC는 국내 취재진에 오는 15일 안형준 MBC 사장과 오요안나 유족이 함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MBC 기상캐스터였던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는 사망 3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알려졌다. 

특히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약 17장에 달하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담고 있어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MBC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뒤늦게 지난 2월에서야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조사에 나섰으나, 출범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실정이다. 
그 사이 고용노동부는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고, 이에 근로기준법상 적용받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고인의 모친이 지난달 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MBC 사옥 앞에서 방송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결국 오요안나 모친의 단식 27일 만인 지난 5일, MBC와 유족들의 합의가 이뤄지며 단식 농성이 마무리 됐다. 
MBC는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와 함께 고인에게 명예사원증을 수여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직 형태의 기상캐스터들을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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