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카일리 제너, 체포돼 수갑 차고 교도소...홍보영상 비난 폭발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14 18: 10

뷰티 사업가 겸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가 신제품 홍보 영상으로 거센 역풍을 맞았다.
1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Page Six)*에 따르면, 카일리 제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킹 카일리(King Kylie)’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제너는 수갑을 찬 채 경찰관들에게 포위된 모습으로 등장해 ‘체포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검정 가죽 브라톱과 초미니 쇼츠, 어깨까지 내려오는 웨이브 헤어,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완벽히 꾸민 채 교도소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영상 말미에는 “King Kylie. Tomorrow”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그녀의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시대 감각을 잃은 연출”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지금 미국 전역에서 ICE(이민단속국) 단속과 시위로 사람들이 체포되고 있는데, 카일리가 수갑을 찬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 이건 풍자가 아니라 미국 사회의 부패 그 자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녀는 자신이 흉내내는 계층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 너무 역겹고 현실 감각이 없다”며 “이건 ‘심각하게 불쾌하다(insanely disgusting)’”라고 비난했다. 일부는 “이건 혹시 켄달 제너의 펩시 광고 논란을 다시 노린 거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실제 카일리의 언니 켄달 제너는 2017년 펩시 광고에서 ‘시위 현장에 등장해 경찰에게 음료를 건네며 갈등을 해소한다’는 연출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논란 역시 ‘감정적 무감각’과 ‘부의 특권을 미화한 연출’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2015년 ‘킹 카일리’ 시절을 회상하는 콘셉트일 뿐”이라며 그녀를 옹호했지만, 대다수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금 전국에서 ‘노 킹(No Kings)’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카일리가 ‘킹 카일리’라는 제목으로 체포 장면을 연출했다는 게 얼마나 역설적인지 모르냐”고 꼬집었다.
카일리 제너 측은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카일리 제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열애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