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성일이 SBS 새 드라마 ‘풀카운트’(가제)에 출연한다.
14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정성일은 최근 SBS 새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의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풀카운트’는 남자 프로야구 세계의 코치 경쟁을 그린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 극본을 쓰고 연출한 박명랑 감독이 대본을 집필하고, ‘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제작은 TPS컴퍼니, 베티앤크리에이터스가 공동으로 맡는다.


정성일은 극 중 스타즈의 투수코치 조동희를 제안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즈 최고의 레전드 투수로, 통산 189승을 거뒀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이 2개, WBC 대표님 일본전 선발투수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선수시절 자신보다 못했던 황진호(김래원 분)와 코치를 함께 하면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두 사람의 야구 철학이 다르면서 갈등도 빚는다.
정성일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차기작과 관련해 “야구 관련 작품이 오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한국 사회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문화적 의미가 크다”며 “그 안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SBS는 지난 2020년 종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스포츠 드라마의 성공을 알렸다. 이후 최근에는 SBS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최초로 럭비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스포츠 드라마 맛집’으로 거듭났다.
‘스토브리그’가 구단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팀을 개혁하면서 벌어지는 프런트 중심의 오피스 드라마라면,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현역 코치의 경쟁을 그리며 ‘현장 야구’가 표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정성일은 ‘한화 이글스’ 찐팬으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지난 2023년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며 프로에서도 보기 드문 언더핸드 폼 시구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정성일은 지난 7월 한화 이글스의 신구장에서도 시구에 나섰다.
평소 정성일은 사회인야구단에서 활동할 만큼 야구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2020년 연예인 야구단 크루세이더스의 선발 투수로 대회 우승을 이끌 정도의 실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새 야구 드라마 ‘풀카운트'는 현재 주조연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며, 내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한편, 정성일은 이날 결혼 9년 만에 아내와 이혼한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 관계자는 OSEN에 “정성일 배우는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하여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귀책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인만큼 왜곡되거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 정성일 배우는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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