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캄보디아 사망' 故서세원에 입 열었다.."애증의 감정" [핫피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0.15 07: 09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최근 부친 故서세원을 떠올리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잇따른 상실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동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엄마랑 함께한 저의 첫 그림 전시회 + 책 《완벽한 유결점》 출간”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첫 개인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서동주는 책 표지를 어머니 서정희의 그림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엄마가 어려움을 겪고 다시 어린아이처럼 새롭게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인데, 제 책의 메시지와도 맞아떨어졌다”며 “그 시기 저도 힘들었기 때문에 이 그림이 제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에 대한 애착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린 그림은 모두 제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인 작품이다.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그렸다”며 “엄마가 아플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제 인생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그릴수록 제 안의 따뜻함이 다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유튜브 ‘세바시 강연’을 통해 부친 故서세원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애증의 감정이 함께했다. 너무 좋지만 밉고, 닮고 싶지 않지만 또 닮아 있었다”며 “그런 감정을 글로 쓰면서 미워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서동주는 2023년 캄보디아에서 부친을 떠나보낸 뒤, 반려견 ‘클로이’까지 같은 날 세상을 떠나보낸 비보를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아버지 발인을 마친 날 클로이도 하늘로 갔다. 그때는 정말 모든 게 허망했다”며 “그래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지켜냈다”고 회상했다.
서동주는 지난 6월, 네 살 연하의 엔터 업계 종사자 지영석 씨와 재혼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현재는 변호사이자 작가, 화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상실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강하다”, “그 어떤 상실도 예술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연달아 비보를 겪었지만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 응원한다” 등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한편, 故서세원은 2016년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생활하던 중 2023년 4월 향년 67세로 별세했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족은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두 차례 장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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