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미래가 될 유망주들이 염종석 감독이 이끄는 대학 선발 팀에 패했다.
KIA는 14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대학 선발팀과 경기에서 10-11 패배를 당했다. 이날 KIA 선발투수는 황동하였다.
황동하는 올 시즌 1군 18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
KIA는 박재현(중견수) 정현창(2루수) 정해원(좌익수) 박상준(1루수) 김규성(유격수) 황대인(지명타자) 주효상(포수) 박정우(우익수) 엄준현(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대학 선발팀은 이종환(중견수) 윤승민(2루수) 신경헌(3루수) 장성현(지명타자) 김동주(포수) 전성빈(1루수) 김경환(우익수) 정예건(유격수) 지승기(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황동하는 1회 이종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윤승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신경헌에게 볼넷, 장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김동주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KIA는 3회말 박상준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황동하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제 몫을 다했고, KIA는 5회에 우완 김정엽을 올렸다.
김정엽이 1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KIA는 최건희를 투입했다. 하지만 만루 위기에 몰리고 결국 대거 5실점. 2-5 역전을 당했다.

5회말 정해원의 우월 투런이 터지면서 4-5 추격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6회초 추가 5실점을 했다. KIA 마운드는 6회까지 볼넷만 8개를 허용했다. 제구력이 불안했다.
그럼에도 타선이 터지면서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6회말에는 김재현의 적시타 등 김규성의 적시타까지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이날 10-10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비가 쏟아지는 날씨 속에 8회 등판한 장재혁이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해 10-11이 됐다.
결국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첫 패배를 안았다.
한편 KIA는 14일 대학선발팀과 경기(문수)를 시작으로 15일 NC(마산), 16일 중국 장쑤 휴즈홀쓰(상동), 17일 독립리그 올스타(문수), 19일 일본 독립리그 선발(문수), 20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문수), 21일 LG(문수), 22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마산), 24일 독립리그 올스타(기장), 25일 고양(문수), 26일 LG(문수), 28일 롯데(상동), 29일 고양(문수)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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