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승엽 같았다’ 홈런왕, 마침내 8회 터졌다…PO 진출 이끈 한 방 “내 커리어 최고의 홈런” [준PO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15 00: 0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9)가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디아즈는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이로운을 상대로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상황 삼성 디아즈가 다시 앞서가는 우월 투런포를 날리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5.10.14 / dreamer@osen.co.kr

홈런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우측 외야석 뒤쪽 이승엽 벽화가 그려진 방향으로 날아갔다. 올해 홈런왕에 오른 디아즈의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포. 약속의 8회 터진 결승 홈런, 이승엽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한 방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디아즈는 준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디아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확신했다. 진짜 온 몸에 에너지가 솟구쳤다. 내 커리어 통틀어서 최고의 홈런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재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2025.10.14 / soul1014@osen.co.kr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를 연출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 디아즈와 이재현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삼성 디아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4 / dreamer@osen.co.kr
아래는 디아즈와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4경기를 했는데 모두 모든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열심히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포스트시즌이 아닐까 싶다. 
- 마침내 홈런이 나왔다
타자에게 타격은 타이밍이 전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타이밍이 공 몇 개가 늦었다. 실내 케이지에서 타이밍을 계속 생각하며 연습했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 홈런더비 우승을 했던 대전에서 플레이오프를 한다
홈런에 대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홈런을 의식하고 타석에 들어가면 스윙이 커진다. 한화 투수진이 정말 좋다. 준비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타구를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플레이오프 MVP도 노려보고 싶은지
당연하다. MVP가 좋다. 당연히 받고 싶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MVP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홈런 상황을 돌아본다면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확신했다. 진짜 온 몸에 에너지가 솟구쳤다. 내 커리어 통틀어서 최고의 홈런이라고 생각한다. 
- 홈런 세리머니가 어떤 의미인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세리머니는 아니다. 2~3년 전 윈턴리그에서 했던 세리머니다. 타격코치님이 홈런 세리머니를 만들라고 했을 때 나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고 있다. 
- 오늘 김광현은 어땠는지
경기 초반에 김광현이 그렇게 공을 던졌을 때 투수전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니나다를까 5~6회까지 투수전이었다. 오늘 뿐만 아니라 선발투수들이 잘던져서 투수전이 되면 투구수를 늘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광현을 상대로도 공을 최대한 많이 던지게 하려고 했다. 
- 한화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정말 좋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화 투수진이 정말 좋다. 모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 명만 골라야 한다면 코디 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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