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올스타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7)가 불법 도박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퇴출될 전망이다.
클라세는 지난 7월말 스포츠 도박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징계 휴가에 들어갔다.
중남미 메이저리거 소식에 저명한 도미니카공화국의 헥터 고메즈는 14일(한국시간) “엠마누엘 클라세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는 공을 던지지 못할 것이다.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도박 증거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클라세는 201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2021시즌부터 마무리로 활약했고, 2022~2024년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을 3연패했다. 3연 연속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2023년에는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로 맹활약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야구장 밖에서는 문제를 일으켰다. 2020년 5월에는 금지약물 복용이 들통나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은 징계로 통째로 쉬었다.
지난 7월 스포츠 불법 도박 의혹에 연루돼 팀을 이탈했고, 정규시즌 끝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올해 48경기 5승 3패 1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통산 366경기 21승 26패 11홀드 182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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