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절친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87년 살면서 깨달은 절대 친해지면 안되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영옥은 인간관계에 대해 “불편한 친구는 그냥 안보면 되지 그런 생각은 하지마. 젊어서부터 이렇게 살아 오는데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서 이상하게 굴고 그러는 친구가 있다. 젊은이들도”이라며 “ 내가 그거를 배척하고 안보고 이래야지 그러지도 않고 살아왔지만 그건 지금까지도 이해시키고 싶지 그런 걸 다 자르고 그러고 사는 인생은 아니라고 본다. 이 나이 먹으면서 넓어진 영역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많은 걸 봤다. 우울증이 와서 염세가 생겨서 이 세상이 싫어서 가는 건데 그럴 정도의 친구도 보고 여러 사람을 봐와서 안타까운 시간도 봐왔고 상황도 봐왔고 그런데 힘든 사람들을 모두 어루만지며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유독 사기를 많이 당한다”고 하자 김영옥은 “나도 그래서 당치않게 돈을 꿔달라든지 이런 사람이 생긴다. 젊어서 사기를 당해봤다. 너무 친한 동창한테 재산의 거의 다 주다시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휴 그때 놀라서 아주 큰 공부가 됐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아이들한테도 내가 얘기를 하고 내가 줄 수 있는 돈, 내가 줄 수 있는 것으로만 줘라라고 했다. 내가 이걸 주는데 내가 가난해질 정도다. 이러면 사람도 잃고 그게 가장 친분 있는 사람한테 그런 일 당하는 거다. 그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난 돈거래는 안 한다”고 했다.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 김영옥은 “변함없는 모습의 사람이다. 처음에 봤던 그가 아직도 지금 똑같지.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데 가다가 무슨 술수를 쓴다든지, 얕은 그런 게 보이면 정말 만정이 다 떨어진다. 그리고 이 나이 돼보면 많은 친구가 필요 없다. 처음부터 여태까지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