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3)의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 전제 조건은 '연봉 삭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와의 계약을 올 시즌 이후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7억 1천만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줄이는 조건이 붙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팀 내 주급 구조 개편과 고액 연봉자 정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카세미루는 여전히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단은 2027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이 조항 발동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5/202510150903775788_68eee5ef0dfc2.jpg)
맨유는 내년 여름 미드필더진 재편을 계획하고 있다. 최소 한 명의 중원 보강이 예고된 가운데, 코비 마이누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마누엘 우가르테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어서 카세미루의 경험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카세미루는 최근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전(5-0 승)과 일본전(2-3 패) 모두 90분을 소화했다. 이 중 일본전에서는 실점 후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 메일은 "두 경기 풀타임 출전으로 인해 오는 주말 리버풀전 선발 출전은 불투명하다"라고 짚었다.
지난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카세미루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83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 5회, 라리가 3회 우승을 차지했고, 맨유 이적 후에도 카라바오컵과 FA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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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초반 리그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그는 첼시전에서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후 브렌트포드전 결장 후, 선덜랜드전에서는 다시 선발로 복귀해 85분을 소화했다.
아모림 감독이 신뢰를 거두지 않는 이상, 카세미루는 여전히 '맨유 중원의 버팀목'이다. 단, 구단이 원하는 건 '성과 유지'와 '연봉 삭감'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