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로운이 군입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주역배우 로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운은 기존 7월 21일 입대 예정이었던 로운은 입영판정검사에서 재검사(7급) 판정을 받아 8월 초 재검사를 진행, 오는 27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로운은 "이제는, 군대가 한번 미뤄져서. 이미 전에 할걸 다 한 거다. 사람 다 만나고. 홍보도 다 하고. 이것도 축복이지만. 그때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엄마 아빠랑 여행도 가고. 충성도 하고, 머리 밀고 화보도 찍었다. 근데 안가니까 민망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이제는 빨리 가서. 27년 제대인데, 벌써 제대 날 생각 중이다. 갔다와서 빨리 일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어떤 선배는 저 보고 그냥 살쪘다, 이게 아니라, ‘너 살이 막 쪘다’ 하더라. 너무 충격을 받았고, ‘형, 군대 가는데 찔 수도 있는거 아냐!’ 했는데도 살은 뺐다. 군대 가면 사진 돌지 않나. ‘군대 가서 편안해진 몸’이라고 뜰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그는 제대 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교복을 다시 입고 싶다. 관리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진짜 클렌징폼 20통 사 갈거다. 머리 짧게 자르니 젊어 보인다는 말 들었다. 제가 최근에 신분증 검사 세번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장난 섞인 욕심이고, 장르 불문하고, 안 쉬고 일할 생각이다. 로코 다시 하고 싶다. 영화도 하고 싶고. 다 할 거다. 안 쉴 것"이라며 "인생에 물음표가 없어지는 순간, 늙은거라고 한다. 눈동자는 거짓말을 못하는데, 제 눈동자가 맑다고 생각한다. 전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런 시야로 계속 바라볼거 같아서, 이런 부분은 제대 후에도 똑같을 거 같다.
한편 ‘탁류’(연출 추창민/극본 천성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오는 17일 최종화가 공개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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