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제대 후 30대 된 나? 너무 섹시할 듯" [인터뷰③]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5 14: 15

(인터뷰②에 이어) 로운이 30대를 맞이할 '배우 로운'으로서의 기대 모습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주역배우 로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탁류’(연출 추창민/극본 천성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은 극중 주인공 장시율 역을 맡아 열연, 왈패를 연기하며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날 로운은 '탁류'를 마친 소감에 대해 "저도 연기할 때도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있었던 다양한 모습 중 시율이를 통해 어떨때는 자유로워지면서, 후련하다. 항상 촬영 끝날때마다, ‘맛있다’라는 느낌이 났다. 앞으로 연기를 진지하게 대하고, 잘할거다. 근데 28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매일매일 하루 다 쏟아낸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군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로운은 최근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는게 저를 위한 일 같다. 선택과 집중도 저를 위한 거 같고. 가지는 것에 행복에 나누는 삶보다, 나누는 것에 행복을 나누는게 가치있다는 걸 요즘에서야 느끼는 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계기가 있었다. 회사 직원 분께서 ‘너는 에너지가 좋은거 같다. 넌 많은 에너지를 주고 있는거야’ 하셨는데, 어느 팬분이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다가 저를 알게 되고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더라. 물론 여러 팬분의 사연이 있겠지만, 들은 순간 외면할 수가 없어서 그 분을 찾아뵙고 사인이나 굿즈나. 일본 팬미팅 티켓도 들렸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와이프분과 남편분이랑 식사를 하시게 결제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이) 건강 나아지신것도 너무 행복한데, 내가 누구에게 이런 존재가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게 행복했다. 이런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나눠야 겠다. 하고. 그 경험이 저를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거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대 후 30대 배우로 돌아오게될 소감에 대해 묻자, 로운은 "너무 섹시할 거 같다. 진짜로"라고 자신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기대가 되고. 40대도 기대가 되고. 50대도 기대가 되고. 조금더 내려놓으면서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로운은 군대 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적응 잘 할거고. 정말 멋지게 복무할 테니 걱정 마셔라. 다녀와서의 저를 기대해주시면 좋을거 같다. 1년 6개월 동안 OTT채널에 제 작품이 많다. 꾸준히 찾아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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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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