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가 힙합 걸그룹 오디션으로 재탄생됐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는 Mnet 새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정민석 PD와 황금산 챕터아이 사업담당과 메인 프로듀서 i-dle(아이들) 소연(전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로, 힙합·K-POP·J-POP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민석 PD는 "힙합 장르와 팝이 결합된 ‘힙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여자 걸그룹이 탄생하는게 최종 목표다. 약 10년 전에 방영했던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보여줬던 여자 래퍼들의 실력 중심의 경쟁, 당당하고 솔직했던 모습들이 저희 프로젝트에도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젝트 제목을 힙합프린세스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CJ ENM이 일본의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챕터아이'에서 진행하는 첫 협업 프로젝트다. 황금산 사업담당은 "올해 엠넷이 30년을 맞이했는데 음악 생태계에 나름대로 기여 많이 했고 이후 30년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을 만드는게 미션이다. 그러기 위해 새로운 사업 방법을 통해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했기때문에 엠넷이 가진 글로벌 제작 역량과 딥한 마케팅 솔루션 위해 기존과 다른 사업구조, 프로젝트 진행하면 글로벌 경쟁력이 더 생긴다 생각해서 하쿠호도와 합작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참가자로 함께했던 소연은 9년만에 메인 프로듀서로 귀환한 소감을 묻자 "'언프리티 랩스타'가 재탄생했다는게 기분 좋다.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9년 뒤 이 프로그램을 성인이 돼서 다시 할수있다는게 너무 영광스럽다. 진짜 함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사이 소연은 '방과후 설렘', '소년판타지' 등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던 바. 그는 '힙팝 프린세스'의 차이점을 묻자 "제가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를 맡은건 처음은 아니다. 제가 원래는 매력이라거나, 스타성이나 이런걸 많이 강조를 했었다. 근데 사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제목을 앞에 달고 나온 프로그램이라 저는 무조건 실력이라는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계속 하고 있다. 외모, 이런것도 너무 중요하겠지만 이프로그램에서 만큼은 실력이 제일 우선이 돼야할것 같다는 얘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랑은 사실 프로그램 자체는 굉장히 다른것 같고 성격이 비슷하다 보는게 좋을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감동적이고 말랑말랑하고 에쁘고 필터링된 프로그램과 달리 좀 더 '언프리티 랩스타'에 가까운 색감, 옷스타일, 랩을 하는 방식이다.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그룹에서 래퍼 포지션이 있지 않나. 이 친구들은 다 메이킹 할수있고 창작 할수 있다. 그게 다른 프로그램이랑 다른 점과 언프리티 랩스타와 가까운점"이라고 짚었다.
'쇼미더머니'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개코는 걸그룹 오디션인 '힙팝 프린세스'에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을때 저도 궁금했다. 힙합과 팝의 결합, 힙합이라는 장르의 성격을 가진 그룹을 만든다는 컨셉이 되게 재밌게 다가왔다. 저는 힙합 하는 사람이고 이 장르로 저도 어린 시절에 여러 힙합 알앤비 성격 가진 그룹 사랑해서 그런 그룹 탄생하면 그 그룹의 탄생에 참여하게 되면 행복한 일이 되겠다. 음악 커리어에 있어서도.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힙합 아티스트와 작업 많이 했고 아이돌과 작업 했는데 처음부터 참가자를 보면서 (프로듀싱에) 참여한건 처음이다 보니 되게 많이 설렌다. 참가자 보면서 많이 놀랐다. 어쩜 저렇게 저 나이에 야무질까. 저 나이때 저는 뭐 했을까 생각해보면 친구들하고 티비보며 음악 들으며 배나 긁고있었는데 어쩜 저렇게 잘할까 했다. 랩도 처음 접한 친구도 생각보다 많다. 그들이 가진 흡수력, 재능, 잠재력 보면서 참 신기하다. 저 나이때 자기가 원하는걸 찾고 도전하는 모습 보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걸 느낀다"고 감탄했다.
또 심사 기준의 차이에 대해 개코는 " ‘쇼미더머니’는 각자 활동중인 래퍼와 래퍼가 되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이 솔로로 경쟁했다면 이건 '언프리티 랩스타'를 따라가지만, 최종적으로 그룹 만드는 컨셉이다. 이걸 인지하고 참여했고, 기본적으로 그룹의 멤버가 되면서 본인이 프로듀싱 가능하고 랩에 있어서 본인 이야기 쓸수있고 그걸 무대에서 마이크 잡고 공연할수있는 능력이 되는 멤버들이 있느냐.이런걸 많이 보게 됐다. 심사에 있어서는 저는 아무래도 힙합 음악으로 쭉 활동했기때문에 그 부분 많이 보게 됐다. 저 친구가 본인이 쓴 랩을 얼마나 잘 무대에서 표현할수 있냐. 다른 사람과 다른 창의적인 부분이 있나. 본인이 특별한점을 가지고 있나 하는 것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관중들이 그 이야기를 들리게끔 전달할수 있냐. 이런걸 어쩔수없이 보게 되더라. 나머지 부분에서 퍼포먼스나 패션이나 이런 가진 매력들 이런 부분들이 다른 프로듀서분들이 워낙 안목 좋고 잘 봐주셔서.저는 특별히 랩을 위주로 많이 보고있다"고 밝혔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서 활약했던 리에하타는 "'스우파'에 참여해서 ‘언프리티 랩스타’ 참가자들의 기분을 이해한다. 중요한건 승패에 집착하면서도 본인과 싸움이라는걸 느꼈다. 이번에 프로듀서로서 참가자드리 가혹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동기 얻는걸 언니로서, 어쩌면 엄마의 나이에서 그 동기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하면 좋을것 같다. 싸우며 잃는게 많다. 제 나이에도 참가자 나이에도 랩 댄스 좋아하는 마음으로 여기 모였으니 그걸 불태워줬으면 좋겠고 저도 퍼포먼스 재밌게 즐기며 몰입해나가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와타 타카노리 역시 "저는 일본에서는 배우, 솔로 아티스트, 그룹의 한 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프로듀서로 제안 해주셔서 영광이다. 원래 댄스. 보컬 멤버로 참여할때 오디션 합격해서 참여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전달할수있는게 있을거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녹화 몇번 했는데 레벨 높은 참가자 모여있어서 저도 놀랐다. 한일 할거없이 재능많은 참가자 40명이 모였고 여기서 승패 가르는것 뿐아니라 순간순간 드라마에 시청자들도 감동할거라 생각한다. 꿈을 쫓는 마음이 빛나고 있기때문에 전달해 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한국 참가자들은 스킬 좋은 참가자가 많았다. 일본 참가자들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만날때마다 성장해 나가고있다는걸 느낀다. 그거에 자극 받는다. 타국에서 노력하고 있어서 나이에 상관없이 저에게도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참가자들을 향한 감탄을 전했다.
'힙팝 프린세스'는 힙합 걸그룹을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출연자들은 그룹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황금산 사업담당은 활동 계획을 묻자 "여기서 나오는 그룹은 26년도에 챕터아이라는 회사로 계약을 해서 CJ의 모든 역량과 일본의 광고대행인 하쿠호도를 통해 모든 지원 아낌없이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장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화법으로 그룹 활동을 시키는 부분들이 중요하기때문에 기존과 다른 형태의 활동, 마케팅을 저희가 제공을 할 예정이다. 계약에 대한 부분은 일본과 한국의 매니지먼트 많은 부분이 같지만 미세하게 다른 부분 있어서 조율 단계다. 그부분은 진행되면 별도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일 멤버 구성에 대해서는 "핸드 마이크르 가지고 생라이브를 하는 미션을 소화할수 있는 그룹이 없었다고 생각해서 자기 이야기를, 목소리를 낼수 있는 그룹. 직접 프로듀싱할수있고 안무 짤수있고 100% 생라이브를 할수있는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당연히 멤버수는 고민 중에 있는 부분이다. 왜냐면 미션들 중에 '언프리티 랩스타'가 트랙 경쟁을 하는 거고, 한국 멤버들이 잘하고 일본 멤버들이 잘하지만 지금은 더 조화롭고 리스펙 하는 과정속에 있어서 프로그램 진행하며 확정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확실한건 기존 그룹과 차별화된 모습의 무대들이 많이 연출되고 보여지지 않을까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걸그룹을 위한 오디션인 만큼 기존의 '언프리티 랩스타'와 달리 랩실력만 있어서는 안될 터. 랩과 춤, 프로듀싱 능력 등 어떤 부분이 우선적인 기준이 되는지 묻자 정민석PD는 "사실 세개 다 잘해야한다. 저도 제작하며 어느 포인트가 가장 중요하냐 생각했을때 아무래도 '언프리티 랩스타'의 결을 계승하는거지만 본인의 프로듀싱 능력, 랩 메이킹하고 창작하고 본인의 스타일링도 해야하는 그런 미션들이 주로 이루어졌다 보니 프로듀싱 능력이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데뷔조 선정 방식에 대해 황금산 사업 담당은 "양국의 10대 젊은 세대를 대표할 수있는 언어나 공감을 할수 있는 이야기를 할수있는게 굉장히 중요하기때문에 자기의 이야기, 지금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할수있는 친구가 가장 크게 매력이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정 방법도 여기 계신 프로듀서 님들도 많은 부분들을 관여하지만 글로벌 투표를 진행한다. 지금도 진행했고, 3회때부터 투표가 반영된다. 향후에는 한일, 글로벌 투표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와타 타카노리는 "참가자들 레벨에 시청자들이 놀랄거다. 완성도 높고 본인의 매력을 표현하는 참가자 무대 보는 재미가 있다. 함께 팀이 돼서, 또는 다른 팀이 돼서 같은 곡으로 안무 뿐 아니라 랩 가사까지 프로듀싱하는 형태라 어떤 부분을 생각해서 창의적으로 표현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리에하타는 "여자로서 어릴때부터 멋있는 여성이 되고싶었는데 설 자리가 없었다. 댄서로서도 요구받는게 다르고 프로댄서 사이에서도 여성이기때문에 여성을 위해서 안무를 만들어야한다거나. 저는 남자들보다도 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는걸 만들 자신있는데 설 자리가 없어서 그런 신 만들어나가야겠다는 걸 10대부터 생각했다. 40명의 참가자들이 귀여운것 뿐만아니라 멋있는 사람 되고싶고 프로듀싱 하는걸 보면 제 일처럼기뻤다. 가슴이 뜨거워졌고 제 어린시절까지 구원받는것 같아서 가슴속 깊이 응원하고 싶다. 여러분도 함께 즐겨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코는 "40명 참가자들의 랩을 듣는게 녹화하면서 재밌었다. 양국의 언어로 랩을 하며 각자 다른 매력 보여준다는게 특별한 경험이었고, 어떤 친구들은 랩을 하는게 익숙하고 잘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랩은 좋아하지만 처음 해보고 처음 써보고 도전하는, 미숙하지만 성장을 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을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서로 다른 언어로 경쟁하지만 마지막엔 결국 성장이라는 단어를 빼놓을수 없다. 성장에 있어서 서로 다른 언어지만 어떻게 영향 주고 경쟁하고 화합하느냐 어떤 결과물 만드냐 이게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저는 끝까지 랩을 볼거다. 얼마나 아이덴티티가 생기는지, 실력이 느는지 본다. 수많은 재미가 있겠지만 방송 보는 분들도 힙합, 랩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끝까지 관심깊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연은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 됐는데 요즘 아이돌 친구들도 좀 더 마냥 예쁜것도 너무 좋지만 음악을 더 좋아해서 가수를 했으면 좋겠다 .직접 만들어나가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다. 이 친구들이 그런 길을 걸으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많이 봐주셔서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정민석 PD는 "치열한 경쟁 스토리도 있지만 한일 젊은 세대들의 서로다른 문화, 가치관 이런 것들이 서로 융합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들도 전반적으로 녹여져있다. 그런 포인트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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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