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함이 로운, 신예은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주역배우 박서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탁류’(연출 추창민/극본 천성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탁류’에서 박서함은 뛰어난 무과 실력으로 장원급제해 포도청에 새로 부임한 종사관 ‘정천’으로 분한 가운데, 오랜 벗 장시율(로운 분)과 재회하며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서함은 함께 호흡을 맞춘 로운에 대해 "저는 로운이랑 안지 12,13년 정도 됐다. 로운이가 옛날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다. 연습생때부터, 키 크면 춤추기 힘들텐데, 노력으로 해냈던 친구다. 작품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발전하고. ‘탁류’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진짜 멋진 배우가 됐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로운이에게 항상 ‘난 네가 롤모델이야. 너처럼 멋진 사람이 될거야’라고 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같이 촬영할 때도 저를 늘 배려해준다. 그 이유가, ‘형이 정말 내 100을 받아 잘 해냈으면 좋겠어.’라고 응원 해줬다. 정말 멋있는 친구라 생각했다. 제 씬이 아니더라도 로운이 장면에 가서 보면서, 많이 배우고 그랬던 거 같다. 진짜 멋있고, 배울점이 많은 친구라 생각한다. 저렇게 까지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일 수 있구나,를 보면서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한건 아닌데, 친분도 있고 아이돌 활동도 같이 했었다. 그때도 멋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멋진 남자가 되었구나, 진짜 대단하다, 끝없이 발전하는 구나 싶었다. 그리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칭찬 하면 부끄러워한다. 근데도 전 꿋꿋하게, ‘나 정말 네처럼 될거야’ 한다"라고 웃었다.
'군대 조언을 한 것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저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그저 많이 배운다. 근데 군대 같은 경우도,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 올거 같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했다. ‘너 진짜 멋있어져서 돌아올거 같다’라고"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예은과의 호흡도 전했다. 박서함은 "같은 소속사긴 한데, 같이 촬영은 또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호흡이 많지는 않았는데, 신기했던게, 사람 자체에서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게 있었다. 정말 멋있었던 게, 어쨌든 자기 연기에 만족하는 배우는 없지 않나. 예은 배우는 감독님이 좋다고 해도 본인이 아쉬우면 ‘다시할래요’라고 말하더라. 그게 당연한거긴 하다. 근데 전 초반에는 그런 용기가 안 나더라. 긴장도 되니까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예은 배우의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단호하기도 하고.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구나, 했는데. 용기내서 ‘저도 해봐도 될까요?’ 하면서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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