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함 "'시멘틱 에러'→전역 후 모든 게 부담..스스로 채찍질 多"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5 14: 09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서함이 제대 후 첫 복귀작 '탁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주역배우 박서함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탁류’(연출 추창민/극본 천성일)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탁류’에서 박서함은 뛰어난 무과 실력으로 장원급제해 포도청에 새로 부임한 종사관 ‘정천’으로 분했다. 특히 박서함은 전작 드라마 '시멘틱 에러'로 신드롬급 인기를 끈 후, 입대 후 전역까지 약 3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진 후 '탁류'로 연기 복귀한 바.
박서함은 군생활에 대해 "사실 저도 사람인지라, (입대 시기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당연히 아쉬웠다. 근데 제 기억에 ‘시멘틱 에러’가 제가 입대 하고 더 잘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거 같은데, 그땐 어안이 벙벙했다. 아쉽기는 했다. 데뷔 후 처음 받는 스포트라이트이기도 해서"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최근 모든 작품 행사에서 긴장을 계속하는 이유가, 저는 입대 전 박서함과 그대로이기 때문에, 아직 적응이 안 된다. 근데 하늘의 뜻이겠거니, 생각했다. 계속 아쉬워하면. 계속 아쉬워만 할 거 같은 거다. 결론을 내린 건, 하늘에서 기회를 주셨으니, 조금 더 배움의 시간을 가져서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이신가 보다.라고 해서 선생님을 찾아 헤매며 군 생활을 보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그래서 '탁류'에 대한 부담감이 생긴 거 같다. ‘시멘틱 에러’가 잘 되며 너무 감사했고. 더 발전한 모습으로 나오고 싶다는 모습이 가장 컸다"라며 "아무래도 ('시멘틱 에러'가) 많은 사랑도 받았고, 덕분에 ‘탁류’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었고, 팬분들도 많이 기다려 주셨고. 2년간의 시간이 있었다 보니, 그만큼 늘어야 한다는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이나 지났으니 당연히 늘어야지, 해서 레슨도 많이 다녔고. 근데 현장에 가면서 저의 부족함을 깨달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다"라며 "전역하고, 모든 게 저에겐 부담이었다. 화보도 찍다 보니, 적응이 잘 안되더라. 그래서 초반에는 부담감이나, 심적으로 어렵기도 했다. 마인드를 잡은 건, 그런 기회 하나하나가 ‘시멘틱 에러’가 사랑을 받고, 2년 뒤라는 시간 뒤에도 사랑을 주신 거니까. 감사하다, 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했다. 계속 부끄러워하면 안 좋더라.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웃었다.
또한 그는 "'탁류' 촬영이 1년 정도 되니까 거의 3년 정도를 팬들이 저를 기다리셨다. 또 그동안 sns도 잘 안했다. 작품 만으로도 좀 벅찼다. 이걸 해내고 싶다는 욕심과, 부담과. 이런 게 너무 크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정말 1년 동안 어딜 가지도 않았던 거 같다. 수업가고. 근데 어느순간 지환 선배가 ‘너 그러면 안된다’고 하셔서. 선배님과 카페도 놀러가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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