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발팀이 프로를 꺾다니, KIA에 11-10 승리…울산-KBO Fall League, 개막부터 이변 연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15 16: 20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해외 3개팀 포함 총 11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기록한 팀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 선발팀이었다. 대학 선발팀은 개막전에서 프로팀 KIA 타이거즈를 11-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KIA 박상준. /OSEN DB

대학 선발팀은 0-0으로 맞선 3회말 KIA 박상준에게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대학 선발팀은 5회초 장성현과 김동주의 연속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대거 5득점, 단숨에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대학 선발팀은 5회말 KIA 정해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지승기의 적시타와 현빈의 2루타 등으로 다시 한 번 5득점 빅이닝을 몰아치며 10-4로 달아났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김재현과 정현창의 2루타 등 집중타를 퍼부으며 6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10-10 동점. 
하지만 KIA는 8회초 수비에서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리드를 되찾은 대학 선발팀은 끝까지 1점의 리드를 지키며 11-10,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김도현, 방문팀 KT는 오원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황동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16 / dreamer@osen.co.kr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은 박서진은 대회 첫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조민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KIA 박상준은 2025 울산-KBO Fall League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도 4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그 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문수 1경기, 상동 2경기, 마산 1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이 있는 경기 외에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13일 KBO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 환영 리셉션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허구연 KBO 총재, 참가팀 감독 및 대표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렸다. 2025 울산-KBO Fall League는 오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국내 8개팀과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 등 해외팀이 참가해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허구연 KBO 총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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