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판단 착오로 황당 병살타를 만회하는 홈런포였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전날 주루 실수를 만회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테오스카는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4일) 1차전에서 테오스카는 결정적인 주루 실수로 경기를 망칠 뻔 했다.
1차전 0-0 동점인 4회, 테오스카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맥스 먼시가 때린 타구는 한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홈런성 타구를 중견수 살 프렐릭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고,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왔다. 그런데 공이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프렐릭이 글러브로 잡아냈다.
펜스에 닿았기 때문에 뜬공 아웃이 아닌 안타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3루주자 테오스카는 중견수가 다이렉트 포구를 한 것으로 알고, 3루로 되돌아가 태그업을 하고 홈으로 뛰었다. 중견수-유격수-포수의 중계 플레이에 포스 아웃이 됐다.
2루주자도 3루로 뛰지 않고 2루 근처에 머물러 있는 바람에 포수가 3루로 달려가 베이스를 밟아 2루주자도 포스 아웃, 병살 플레이로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최소 2타점 중전 안타가 됐을 타구가 중견수 땅볼 병살타가 됐다. 테오스카는 2차전을 앞두고 “내가 망쳤다. 타구가 펜스에 닿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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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스카는 이날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79.7마일 몸쪽 커브를 받아쳐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 이번 포스트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9호 홈런이다.
테오스카는 경기 후 “스트라이크존에 집중해 좋은 공을 치는 것을 집중했다. 가능한 선발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싶었다. 초반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오스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3년 6600만 달러(약 938억 원) FA 계약을 했다. 2028년 구단의 1500만 달러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테오스카의 동점 홈런 이후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2-1로 역전시켰다. 6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 7회 오타니 쇼헤의 적시타, 8회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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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야마모토의 호투가 빛났다. 1회말 선두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던진 초구 96.9마일(약 156km) 포심 패스트볼이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 선두타자 초구 홈런 진기록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이후 9회까지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111구(스트라이크 81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2차전 선발 야마모토는 1실점 완투승을 기록했다. 테오스카는 “최고다. 대결하지 않아도 좋은 같은 팀에 있는 것은 기쁘다. 그 2명은 커리어를 통해 좋은 피칭을 해 온 선수들이라 같은 팀에서 보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일간 외야에 타구가 거의 날아오지 않았다. 좋은 일이야. 다음 두 경기도 똑같이 투수진이 자신들의 일을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3차전 타일러 글래스노우, 4차전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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