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13일, 양동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 며칠 악몽에 시달려서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며 “이성이 잠들어 무방비 상태의 뇌는 화나는 생각에만 몰두해 아무리 기도를 해도 몸이 들썩일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라는 글을 남겼다.
양동근은 “두 시간밖에 못 잔 몸으로 운동복을 주워 입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불타는 심장을 아는 듯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중런을 해버렸다”며 “울화가 치밀 때는 뛰어보라. 심신이 안정되고 평안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짧은 글이지만, 불면과 분노, 그리고 운동으로 풀어내려는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양동근은 ‘계엄 옹호’ 관련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한 행사의 참석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마에 올랐고, 이후 비판 여론을 향한 저격 글과 사진으로 또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소속사 측은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거센 논란이 이어졌다.
한편, 1987년 KBS 드라마 ‘탑리’로 데뷔한 양동근은 드라마·영화·무대를 오가며 배우와 가수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오는 11월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조각도시’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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