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족" 박미선 유방암 치료 완료→이경실·조혜련, 이혼 앞두고 수술('유퀴즈')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10.16 07: 23

<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조혜련이 개그우먼으로서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유튜브 '신여성'에서 신지평을 열고 있는 이경실, 조혜련이 등장했다. 20여 년 전 '세바퀴', '여걸파이브' 등 여성 위주 예능으로 방송계 역사를 써내린 이들은 역시나 여전한 레전드였다.

유재석은 “이경실, 조혜련, 조세호는 MBC ‘세바퀴’의 인연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조혜련은 “조세호 인간 됐지. 그땐 그냥 양배추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그때 이경실이 진짜 잘해주신 선배다. 나더러 ‘양배추라니, 넌 정말 잘 될 거야’라고 하셨다. 그러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났는데 ‘너도 연예인인데 왜 대기실이 없니. 내 대기실 같이 쓰자’라고 하셨다”라면서 “그런데 난 복도가 더 편했다. 대선배님이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세호는 “그때 처음으로 자존감이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훈훈한 분위기인 와중 이경실은 “사람이 그렇게 많아? 네 결혼식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걸 보고 놀랐어. 사람이 그렇게 많아야 했어?”라며 조세호의 결혼식 대규모 하객에 대해 따졌다. 조세호의 결혼식 하객은 당대 유명 인사를 모두 집합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이경실은 “살다살다 그런 결혼식은 처음 봤다. 과연 네가 나중에 몇 명이나 남을지 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은 “와서 왜 이래?”라고 물었고 이경실은 “내가 살아보니까 그렇더라”라며 고상하게 웃었다.
이경실은 “‘여걸파이브’는 내가 이혼했을 때라, 그랬다. 콘셉트가 참 남자에게 들이대야 하는 거였는데 조혜련이 대신 많이 나서줬다”라며 조혜련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것은 조혜련도 마찬가지였다. 조혜련은 “저도 12~13년 전 이혼했었다. 그런데 저는 코미디언은 개인의 슬픔이 드러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송을 쉬고 중국에 있었다. 그런데 이경실이 ‘혜련아, 마음 아파하지 말고 돌아 와라’라며 눈물을 흘리며 설득했다”라고 말했다.
조헤련은 “사실 이혼할지 갈등을 했을 때, 이경실이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서 거리를 뒀을 때가 있었다. 사실 잔소리가 계속 들으면 듣기 싫지 않냐”라면서 “하필 그때 치질 수술을 앞두고 입원을 했다.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경실이 수술 전날 병원에 와 줬다”라며 이경실에게 이혼 결정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사실 이혼을 권하고 싶진 않았다. 제가 걸어와봤지만, 모든 총알은 조혜련이 맞게 되어 있다. 결국 조혜련은 총알을 다 받았다. 그러나 나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냐”라며 조혜련을 마음 다해 아끼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한편 얼마 전 조혜련은 박미선의 암 투병 소식에 대해 라디오에서 언급했다가 기사화가 된 것에 대해 몹시 미안해했다. 조혜련은 “어느 날 박미선한테 연락이 왔다. 나는 무서웠다. 박미선이 ‘혼자야?’라고 하더니 ‘나 완전 치료 끝났고, 네가 날 위해 기도해준 거 너무 고마워’라고 하더라”라면서 "언니는 대인배다", “우린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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