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닉 앨런(27)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후보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최종후보 3인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는 무키 베츠(다저스),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에 이어서 닉 앨런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앨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382경기 타율 2할1푼3리(1070타수 228안타) 9홈런 65타점 98득점 16도루 OPS .537을 기록한 유격수다. 지난해 11월 애슬레틱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고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오기 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빼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앨런은 수비에서는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앨런은 수비득점가치(Fielding Run Value) 13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12위에 올랐다. 유격수로는 12점을 기록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20점), 윈(17점)에 이어서 유격수 3위를 차지했다.
앨런은 수비력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타격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135경기 타율 2할2푼1리(371타수 82안타) 22타점 32득점 8도루 OPS .53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앨런은 김하성이 지난달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에 합류하자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앨런은 9월 8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OPS .55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닉 앨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6/202510160721779680_68f01efc823d3.jpg)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16/202510160721779680_68f01efd1d809.jpg)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이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올 시즌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2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올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 .611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랜타에서는 24경기 타율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684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내년 1600만 달러(약 228억원) 계약이 남아있지만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FA 자격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애틀랜타는 내년에도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아직 김하성은 향후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