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 올스타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독립리그 올스타는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대학 선발팀을 상대로 접전 끝에 10-9로 승리를 거뒀다. 8회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뒷심을 발휘했다.
대학 선발팀은 윤승민(3루수) 이종환(좌익수) 정예건(유격수) 김동주(지명타자) 진성빈(1루수) 신경헌(2루수) 천승욱(우익수) 김우성(포수) 지승기(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김민준.
독립리그 올스타는 신준우(2루수) 이종혁(유격수) 김성균(우익수) 김수환(3루수) 권정호(지명타자) 김차민(좌익수) 박수현(1루수) 박제범(포수) 김서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독립리그 올스타가 4회말 김성균의 볼넷과 김수환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권정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차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대학 선발도 만만치 않았다. 대학 선발은 5회초 선두타자 천승욱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우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지승기의 좌중간 3루타가 터지며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고 윤승민의 투수 땅볼로 2-1로 역전했다.
독립리그 올스타는 6회말 선두타자 박수현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박제범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서원의 좌전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신준우 타석 때 대학 선발 투수 박효재의 보크로 3-2로 역전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신준우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대학 선발팀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조효원의 2루수 희생플라이로 3-4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이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그리고 7회에는 선두타자 박도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지승기의 투수 방면 번트 때 독립리그 올스타 투수 정대혁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그리고 지승기는 3루까지 향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윤승민의 중전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성현의 3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박도현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6-4를 만들었고 윤승민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7-4까지 격차를 벌렸다.

독립리그 올스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김수환의 우중간 2루타와 김차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서민규의 우전안타와 박제범의 2루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서원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7-7 동점에 성공했다. 대학 선발 입장에서는 앞서 박제범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조효원이 더듬으며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독립리그 올스타는 기세를 몰아서 계속된 2사 1루에서 윤정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현의 우선상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9-7로 다시 달아났다.
역전을 당한 대학 선발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대타 강민우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1점 차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전수완의 기습번트 안타, 장성현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효원의 번트 실패로 2타자와 2루 주자가 동시에 아웃됐다. 2루 주자가 일찌감치 스타트를 걸었지만 조효원의 번트는 얕게 떠서 포수에게 잡혔다.
그럼에도 대학 선발팀은 기회를 이어갔다. 폭투와 박도현의 볼넷, 김다운의 헤드샷 사구로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독립리그 올스타 투수 지윤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윤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2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며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됐다. 윤승민은 4안타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독립리그 올스타의 몫이었다. 9회말 최준서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