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가 국유지 무단 사용 논란에 대한 역울함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이현이, 빽가가 출연한 가운데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는 이현이, 빽가와 인사를 나누던 중 "빽가씨는 왜 이렇게 다운됐냐. 오늘 기분이 안 좋냐"라고 물었다. 이에 빽가는 다소 힘이 없는 목소리로 "네. 억울해서.."라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마음고생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뭔일 있냐"라고 의아해 했다. 이에 빽가는 "제주도 카페때문에 억울해서"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현이는 "아니잖아요 그죠?"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제가 그 얘기를 잘몰라서 하실 말씀 있냐"라고 말했다. 이에 백가는 "일단 아니다. 제주도 제가 하는 카페에 나라땅을 저희 마당에 (불법 전용했다고). 근데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그런걸 말씀을 안하시고 그렇게 하셨던 거다. 근데 저는 올 초에 어머니 아프실때 계약도 끝나서 안 하는데 그게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닙니다 여러분"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무슨 얘기인지 알겠다. 아무튼 그런 일을 할때는 잘 알아보고 해야되겠지만 결과론 적으로 빽가씨는 그 일과 관련 없는걸로"라며 "기운 내시라. 방송은 열심히 해야죠. 저는 빽가씨를 알기때문에 보증 서드리겠다"라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 6일 KBS 뉴스를 통해 서귀포시의 한 대형 카페가 약 6천 제곱미터(약 1800평)의 국유지를 불법 전용했다고 보도했다. 약 5000평 규모의 해당 카페는 산책로와 잔디 정원,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로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서귀포시는 불법 산지 훼손 의혹을 확인하고 자치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서귀포시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카페의 무단 사용 부지에 대해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카페 대표 A씨는 "불법 산지 전용에 해당하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개선하려 했으나 자금 여건상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해당 카페는 빽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실제 빽가는 인테리어 관련 계약에 일부 참여했지만, 올해 초 계약이 종료됐으며 운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대표 A씨는 OSEN에 "빽가 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자꾸 엮여서 과대포장이 되고 있다"며 "부지 내 형상 변경 부분은 저희 잘못이 맞다. 억울한 면도 있지만, 경찰 조사가 먼저여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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