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47’ 오타니, 7경기째 장타 침묵 답답하네...이례적인 야외 타격 훈련으로 반등할까 “투타겸업 때문에 부진한 것 아니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16 17: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타격 부진 탈출을 위해 이례적으로 야외에서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다시 시작하기 하루 전 오타니 쇼헤이가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이례적으로 그라운드로 나와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 재활을 마치고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하며 네 번째 MVP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오타니는 신시내티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경기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OPS 1.400로 활약했지만, 필라델피아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4경기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1타점 OPS .206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밀워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2경기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OPS .543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타격 성적은 8경기 타율 1할4푼7리(34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 1도루 OPS .599를 기록중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린 이후로는 7경기에서 29타수 3안타(타율 .103), 홈런은 커녕 장타는 하나도 없다. 단타 3개만 때렸다. 
오타니는 평소 야외 타격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타격훈련을 소화한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진이 계속되자 오는 17일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평소와 달리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그런 퍼포먼스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타니의 디비전 시리즈 부진을 지적했다. 그렇지만 오타니의 타격 페이스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타율로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분명히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고 볼넷을 골라내고 무키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팀에 공헌하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오타니를 믿으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며 오타니가 반등하기를 기대했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인 오타니는 “투구를 하는 것이 무조건 타격 성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투구를 할 때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타격에서는 타격폼과 메커니즘만 유지를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잘 쳐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들은 오타니는 “감독님은 내 타격이 살아나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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