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故 최진실 17주기에도 묘소 찾았다...자녀 환희·준희까지 챙겨 [핫피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10.17 07: 30

방송인 홍진경이 고(故) 배우 최진실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지난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약칭 찐천재)'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4개월 잠적 후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홍진경의 역대급 근황 (24시간 밀착취재)'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찐천재' 제작진과 함께 하는 휴일을 공개했다. 
그는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5시부터 성당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촬영 당일인 지난 2일이 최진실의 기일이었던 상황. 천주교 신자인 홍진경이 새벽 미사에서 최진실과 그의 남동생인 고(故) 가수 최진영을 추모한 것이다.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17주기를 맞은 그는 여전히 미소가 아름다운 톱배우로 회자되고 있는 바. 홍진경은 최진실 생전 막역한 연예계 동료였던 만큼 그의 기일이 더욱 각별했다. 
이에 4개월 만에 돌아온 '찐천재'의 새 영상 속 홍진경의 첫 일정은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홍진경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진실의 묘지를 일부러 찾지 않았던 터. 묘소를 찾는 팬, 언론과 마주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만은 달랐다. 홍진경은 최진실의 묘소 앞에 직접 마련한 꽃바구니를 놓는가 하면, 누군가 소주와 북어, 사탕을 두고간 것을 보고 "누가 이렇게 갖다 놨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그냥 오고 싶었다. 나도 몇 년 만에 오는 거다. 언니가 사람이 너무 좋았다. 정 많고 여리고 열정적이었다. 언니 살아있을 때 재미있었다. 스키장 가면 이모가 따라와서 콘도에서 음식해줬다. 스키장 멤버가 제 전남친, 라엘이 아빠 전이다. 언니, 스타일리스트 그 멤버가 있다"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홍진경은 이어 "우리끼리 툭하면 호텔 방 잡아 놀았다. 밤새 놀고 꾀죄죄해서 나왔다. 마치 무슨 섬에 표류된 것처럼. 호텔에서 노는데 왜 손톱에 때가 겼는지 모르겠다. 언니가 오픈카를 사서 한남대교 신나게 달려서 용산까지 드라이브도 했다"라며 웃기도 했다. 
그가 추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고인의 아들 환희가 홍진경과 전화를 나눴다. 환희는 "저 가는 길에 이모 봤다"라고 웃으며 "길에서 전화하고 계시는 거 봤는데 인사를 못 드렸다. 조만간 또 봬요"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더했다. 
홍진경은 "얼마나 시끄럽게 전화했으면, 길거리에서 전화하는 걸 봤다고 하겠나"라며 멋쩍어 하면서도 그는 "(환희, 준희와) 연락 자주 한다. 걔네 이제 애들이 커서 같이 커플들끼리 보고 술도 마신다"라고 웃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에 최진실 사후에도 여전히 친이모처럼 돈독한 홍진경과 환희, 준희의 이야기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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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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