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2' 이근호, 취업 사기 당했다…"시즌1 보고 쉽겠다 싶었는데"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17 17: 10

‘슈팅스타2’ 이근호가 K3 리그 팀들과 상대하며 받았던 느낌들을 전했다.
이근호는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인터뷰를 진행했다.
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단 하나의 풀타임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K4 리그 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쇼츠와 릴스 300만 누적 조회수로 증명됐다.

쿠팡플레이 제공

‘태양의 아들’로 불린 이근호는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울산 현대, 감바 오사카, 강원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펼쳤다. 국가대표 84경기 1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진 이근호는 은퇴 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며, 쿠팡플레이에서 해설위원을 도맡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이근호는 ‘슈팅스타2’에 전격 합류하며 다시 축구화를 신었다. 6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17일을 기준으로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근호는 박기동, 이종호, 염기훈 등과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5경기를 치른 가운데 2무 3패, 최하위로 처져있는 FC슈팅스타. 공격진영을 이끌고 있는 이근호는 “첫 승리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선수들 대부분이 그럴텐데, 이렇게 오래 승리하지 못한 기억이 선수 때를 꼽아봐도 적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고, 내가 좀 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구자철도 나도 웃으면서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 싶었다.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몸도 올라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었고, 목말랐던 승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을 보면서 제가 들어와서 조금만 해주면 도움도 많이 받으면서 골도 많이 넣겠다 싶었는데, 시즌2에 들어오고 나니까 우리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하더라. K3 리그 팀을 상대하면서 보면 내가 현역에서 뛸 때 같이 뛰던 친구들이 꼭 있었는데, 그들에게 들어보니 비디오 미팅까지 하고 나왔다고 한다. 시즌1을 보고 다들 FC슈팅스타에 지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전투력이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특히나 이근호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선수협회장을 맡았으며,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이기도 하면서 축구 해설로도 활약하고 있다. 맡은 바가 많기에 ‘슈팅스타’에서의 모습이 저조하면 비판 받을 요소도 많았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시즌1 때부터 출연을 생각했고,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부득이하게 타이밍이 안 맞았다. 시즌2에는 무조건 나와야지 했는데 같이 뛰었던 선수들과 다시 뭉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국가대표팀에 오는 기분이었고,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는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대한축구협회 이사 임기는 끝났고, 해설 위원, ‘골때녀’ 감독 등을 맡고 있어서 자칫 제가 부진한 모습 보여주면 비판 받을 수도 있겠지만 부담감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반대로 프로 생활 때는 매주 결과가 나오고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 받던 사람인데 거기에서 벗어났고 상대적으로 부담감은 덜었다. 안 좋은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소중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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