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2’ 이근호가 시즌3에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근호는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2’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단 하나의 풀타임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뭉쳐 K4 리그 팀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쇼츠와 릴스 300만 누적 조회수로 증명됐다.

‘태양의 아들’로 불린 이근호는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울산 현대, 감바 오사카, 강원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펼쳤다. 국가대표 84경기 1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진 이근호는 은퇴 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며, 쿠팡플레이에서 해설위원을 도맡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이근호는 ‘슈팅스타2’에 전격 합류하며 다시 축구화를 신었다. 6화 공개를 앞두고 있는 17일을 기준으로 2도움을 기록 중인 이근호는 박기동, 이종호, 염기훈 등과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아직 첫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반등의 기회는 있다. 3경기가 남은 가운데 FC슈팅스타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는 이근호. 그는 “은퇴하고 나서 많은 선수들이 모여서 하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만 봐도 즐길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다. 어딜가나 가장 재밌는 게 옛날 이야기다. 이런 세계에 살았구나라는 걸 많이 하고 축구 들어가고 훈련하면서 교류하고 그런 것들이 좋은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은퇴 후 만난 최용수 감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처음 최용수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이근호는 “‘슈팅스타’에 들어오기 전에 주변에서 최용수 감독님 화나면 무서우니 조심하라고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다. 막상 들어와서 보니까 위트 있으시고 맥을 잘 짚어주신다. 그리고 선수들이 필요할 때 강하게 하셨다가 풀어주시는 밀당을 잘 하신다. 솔직히 이 정도로 못 이기면 뒤집을 만도 한데 누르시고 믿음을 보여주시면서 힘을 실어주시는 게 보였다”며 단단한 신뢰를 보였다.
이처럼 소중한 ‘슈팅스타’ 이근호는 자신의 옛 동료들과 은퇴를 앞둔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선수들에게 연락 많이 받는다. 시즌1에서 활약한 김창수, 강민수가 친구이기도 한데 그들이 절실하다. 미드필더에서는 몸이 좋은 박주호나 백지훈, 공격에서는 임상협 같은 친구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저를 빛나게 해주는, 최근 은퇴 소식을 전한 김신욱도 왔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내가 은퇴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연락해 빨리 은퇴하라고 할 수 는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