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하며 마약" 전남편 폭로..브리트니 "날 증오한다" 반박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0.17 09: 59

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의 충격적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페더라인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브리트니가 아이를 모유 수유하던 시절 코카인을 했다”고 폭로하자, 브리트니는 “그는 나를 증오한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브리트니는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어온 내 순수한 마음이 늘 위협받고, 내가 ‘나쁜 사람’처럼 만들어졌다”며 “그(케빈)는 인터뷰에서 나를 공격하고 있다. 왜 그토록 분노에 차 있나. 그 남자는 나를 미워한다”고 적었다.

이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를 모욕함으로써 돕지 않는다”며 페더라인의 발언이 단순한 책 홍보용이라고 주장했다. “5년 동안 내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자 이제 책으로 돈을 벌려는 거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브리트니는 전 남편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은 여전히 내 고통으로 돈을 번다”며 “엄마는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만 전화했고, 내 아들의 생일에도 초대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들은 마치 내 아버지처럼 나를 고립시킨다. 나를 밀어내며 특별한 비밀을 공유하는 듯 행동한다”고 분노를 토로했다.
앞서 페더라인은 오는 10월 21일 출간될 회고록 ‘You Thought You Knew’에서 브리트니가 2006년 자신의 앨범 발매 파티 당시 “전날 집에 있겠다던 약속을 어기고 나타나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두 아들이 각각 13개월과 1개월이었다”며 “그녀에게 ‘이 상태로 아이에게 모유 수유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내 얼굴에 음료를 끼얹고 자리를 떠났다”고 썼다.
페더라인은 “그 일이 결혼 생활의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브리트니의 모유 수유 중단을 요구했고, 며칠 뒤 브리트니는 변호사를 통해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브리트니는 “그의 책이 내 책보다 훨씬 많이 팔릴 거다. 하지만 사랑은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또한 “그의 분노는 상상 이상이다. 정말 두렵다”고 덧붙였다.
브리트니는 현재 “라벤더와 로즈메리를 키울 수 있는 작은 유리 온실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흙을 만지며 회복 중이다. 해방감을 느낀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녀는 오는 12월 2일 생일 계획에 대해 “올해는 가족 없이 미셸 파이퍼와 패리스 잭슨과 식사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브리트니와 케빈은 200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2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양육권은 케빈이 가져갔다. 이번 논란은 양측이 각자의 책을 통해 서로의 과거를 다시 꺼내며 감정 싸움이 재점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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