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스타킹 커서 못신어"..박보영, W코리아 포토월 '출입 제지'당한 속사정[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17 15: 45

배우 박보영이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에서 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레드카펫 출입을 제지 당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진행된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Love Your W'에서 배우 A씨가 협찬 브랜드의 스타킹을 신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토월에 서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보도에 등장한 배우 A씨는 박보영으로 확인됐다. 박보영은 협찬사인 V사의 풀착장을 지정받았지만, 스타킹 사이즈에 문제가 생겨 결국 맨다리로 입장했다. 하지만 W코리아 측은 스타킹 없이는 전신노출이 불가능하다며 박보영을 포토월에 세우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4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에서 우리영화의 지속적 기술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배우 박보영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10.02 /sunday@osen.co.kr

W코리아는 브랜드 협찬으로 자선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기부 명목으로 돈과 옷을 제공하면 W코리아는 그 옷을 스타에게 입혀 포토월에 세우고 있는 만큼, 협찬 의상을 모두 입지 않은 상태로는 포토월에 오르지 못한다는 것.
실제 박보영은 사전에 공개됐던 포토월 참가 연예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일 포토월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W코리아 측 역시 공식 계정에 박보영의 상만신만 크롭된 사진을 업로드 했으며, 현장에 함께했던 배우의 SNS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서만 박보영의 전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같은 속사정은 최근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의 유방암 환자 조롱 논란이 불거지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W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진행했다. 갈라 디너와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다양한 셀럽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취지의 행사임에도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유방암에 대한 자선적 선행을 뜻하는 '핑크색 리본'조차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일었다. 더군다나 수많은 톱스타들이 함께한 자선행사임에도 20년간 누적 기부금이 11억원에 불가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뿐만아니라 뒤풀이 현장에서 박재범이 "넌 쭉쭉 가고 빵빵 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등과 같은 여성의 신체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이 등장하는 '몸매 (MOMMAE)' 무대를 꾸민 사실이 밝혀져 '유방암 조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재범은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가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형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며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라고 사과했으며, W코리아 측은 공식 계정에 올린 '몸매' 무대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W코리아 관계자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OSEN에 "답변을 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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