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절친' 김우빈에 선 그었다 "이번이 마지막" ('콩콩팡팡')[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7 22: 28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KKPP 푸드 세 임원의 티격태격 여행기가 공개됐다.
17일 첫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연출 나영석, 하무성, 심은정)’(이하 ‘콩콩팡팡’)에서는 해외 문화 탐방을 떠나게 된 KKPP 푸드 대표이사 이광수, 감사 김우빈, 본부장 도경수의 모습이 담겼다.

‘콩콩팡팡’은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에서 미션을 성공한 KKPP 푸드 대표이사 이광수, 감사 김우빈, 본부장 도경수가 회사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 탐구를 목적으로 멕시코 해외 탐방을 떠나는 이야기.
이날 콩콩밥밥 이후 2년만에 모인 세 사람. 이광수는 “솔직히 (저희) 진짜 개고생했다”라고 토로했고, 나 PD는 “그래서 다음 프로그램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거. 한 번쯤 소원권을 쓸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맞나”라며 여행을 선언했다. 선호하는 여행에 대해 도경수는 “전 여행갈때 음식이 너무 중요하다. 음식만 맛있으면 어디든 상관 없다. 그냥 앉아있고 싶다”라고 어필하자, 이광수는 “얘는 평상시에도 전화하면 집에 앉아 있다고 한다. 뭘 할 거아니야? 해서 그냥 앉아있다. 돌멩이 마냥”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세 사람은 간단히 대화를 마치고 밖으로 이동해 본사 고 대표를 만났고, 해외 문화 탐방단 발대식이 진행됐다. 멤버들에게 임명장을 수여는 물론, 꽃다발 수여식까지 진행됐다. 출정 소감도 전해졌다. 도경수는 “재미있을 거 같긴 한데, 불안하다. 여행인가. 음식만 맛있다면 어느 나라든지 관계 없다”라고 불안감을 드러냈고, 예상대로 탐방단은 탐방할 나라 선정부터 세부적인 여행 계획, 예약과 결제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경비를 본사에서 지급하는 가운데 지급 규정에 따라 600만원 씩 차이나 대표이사인 이광수가 월등히 많은 여비를 받게 된 상황. 이광수의 경우 비즈니스로 600만원을 항공 교통비로, 일비는 하루 10만원 씩. 숙박비는 20, 총 천 만원의 경비가 가능했다.이에 도경수는 이광수의 여비를 배분해 3명의 여비를 똑같이 맞출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거는 되게 (본사) 대표님을 무시하는 행동이야”라는 이광수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도경수는 “저는 솔직히 (이광수 씨를) 대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그건 네 잘못이다. 너 해고당하고 싶냐"라고 분노했고, 도경수 역시 "내가 밥 다 하고"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이광수는 "이거는 아니다. 이러면 회사의 기강이 무너진다"라며 "어쨌든 이건 룰이지 않나. 이거는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 제작진이 관여를 해서라도. 자꾸 오프사이드를 하려고 하니까"라고 항의했다. 도경수는 "이 돈을 이 형한테 다 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N 분의 1"이라고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의 탐방 나라 선정도 시작됐다. 그러나 나라만 2시간 째 정하기 시작하며 지치기 시작했다. 특히 도경수는 반복되는 이광수의 입장 어필에 “항상 저런다. 어차피 제가 결정한 곳으로 가는 쪽인데”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종적으로 멕시코 포르투갈 페루 캐나다 중 치열한 경쟁이 계속됐다. 스태프들간의 치열한 경쟁도 계속됐지만, 김우빈과 도경수는 멕시코를, 이광수는 캐나다를 홀로 주장했다. 김우빈은 “웃기려고 하지말고. 형 진짜”라고 물었고, 이광수는 “나 지금 웃기려는 의도가 없다. 전혀. 이게 지금 웃기냐”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광수의 양보로 멕시코가 정해졌다. 장장 4시간이 걸린 여행지 선정이었다. 이후 숙소 결제도 빠르게 진행되었고, 출국일 당일이 되었다. 대표 이광수가 1등으로 도착한 가운데, 김우빈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혼자서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멋진 슈트를 입고 등장한 것. 김우빈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예의를 갖춰 보았다”라며 자신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를 본 이광수는 “너 지금까지 못받아본 악플 세례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풀세팅을 했다는 김우빈과 반대로, 잠시 후 편안한 옷차림으로 찾아온 도경수는 “저 정말 15분 전에 일어난 것 같다”라며 머쓱해했다. 이에 김우빈은 “오늘 예의가 없다”라며 핀잔을 전했다. 이어 잠시 계획을 언급하는 과정 속, 이광수가 “내가 영상 보낸 것 봤냐”라고 물었지만, 도경수는 어리둥절해 했다. 결국 이광수는 “이 XX는. 내가 단체방에 보냈잖아”라고 분노했고, 김우빈 역시 “오늘 예의가 많이 없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김우빈은 슈트 차림으로 캐리어를 끌고 공항까지 가 이용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결국 시선을 견디다 못한 김우빈은 다급히 화장실로 들어가 환복을 시작했다. 김우빈이 떠나자 이광수는 “저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행 갈 때가 아니다. 우빈이랑은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들어올 때 송별회라도 해야될 거 같다”라고 독설을 쏟아냈고, 도경수 역시 “오늘 안 건데, 우빈이 형은 살짝 관종 끼가 있는 거 같다”라고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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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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