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송은이X김숙, 10주년 공연 해프닝..냉방 논란→신속 해명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10.18 06: 50

 코미디언 송은이·김숙이 준비한 콘서트 ‘비보쇼 with Friends’가 공연 하루 전 갑작스러운 냉방 불가 공지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에는 “비보쇼 with Friends를 관람하시는 관객들에게 긴급 안내를 드린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주최 측은 “현재 올림픽홀 냉난방기 교체 기간으로 인해 냉방기 작동이 어렵다”며 “공연 당일 기온과 습도가 높고 많은 인원이 몰리면 내부가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입고 벗기 편한 얇은 옷을 여러 겹 준비해 주시길 권장드린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연을 불과 하루 앞두고 전해진 소식에 관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예매 전에 알렸어야 할 내용을 전날 공지하는 게 맞냐”, “왕복 몇 시간 걸려 가는데 공연장까지 덥다니 걱정된다”, “차라리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해 달라”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사 컨텐츠랩 비보는 17일 다시 입장을 내고 상황을 정정했다. 비보 측은 “갑작스러운 공지로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올림픽홀은 현재 공조 시스템과 공기 순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적정 온도와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난방 교체 공사’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정확히는 냉난방 전환이 진행 중이었으며, 공연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며 “신중하지 못한 단어 선택으로 혼란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티켓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은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이번 사태에 누리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첫 공지를 왜 그렇게 올렸는지 아쉽다”, “피드백이 빨라서 다행이다”, “10주년 액땜을 제대로 했다”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비보쇼 with Friends’는 팟캐스트 ‘비밀보장’ 10주년을 기념한 공연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약 120분간 이어지며, 티켓은 A석 9만9000원, S석 12만1000원, R석 14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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