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매일 묘지 지키고, 서희제는 오열…故서희원, 영원히 마음 속에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18 13: 01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 남편 구준엽이 묘소를 지키며 아내를 추억하고 있으며, 동생 서희제는 공식석상에서 언니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남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미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故 서희원의 유해는 여러 논의가 오간 끝에 진바오산에 묻혔다.

SNS 캡처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최근까지도 故 서희원의 묘소 앞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쏟아지거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매일 묘소를 찾아 먼지 하나 없이 관리하며 매일 새 꽃과 사진을 올려두고 아내가 즐겨 마셨던 커피와 빵, 때로는 직접 요리한 국수까지 가져다 놓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꿈을 자주 꾸냐’는 현지 매체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하며 여전히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전했다.
SNS 캡처
故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 참석해 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제는 이날 시상식에서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 상을 수상했고, “언니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언니는 내가 오늘 여기 참석하는 것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마음에 난 구멍을 이 트로피가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서희제는 무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목걸이를 가리키며 “언니의 일부가 이 안에 담겨있다. 언니가 그리울 때 착용한다”며 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서희제는 구준엽에 대해 “구준엽은 매일 언니의 묘소에 가서 언니와 함께 밥을 먹는다. 그리고 매일 언니의 초상화를 그린다. 집안 가득 언니의 그림들로 가득하다. 언젠가 그 그림들로 전시회를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