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별거' 임효성·슈, 부부상담 받았다 "이제와서..의미 없어"(인간 That's 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10.18 16: 26

별거중인 S.E.S. 슈(본명 유수영), 전 농구선수 임효성이 부부상담을 받았다.
17일 '인간 That's 슈' 채널에는 "결혼 15년만의 첫 부부상담 (이제 와서 받는다고 의미 있겠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슈와 임효성은 함께 심리상담 센터를 찾았다. 제작진은 "부부상담 받아본적 있냐"고 물었고, 임효성은 "없다"며 "제가 예전에 한번 받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슈는 "나한테 말했어?"라고 놀라며 "그래? 왜 받아 그걸?"이라고 의아해 했다.

그러자 임효성은 "그러니까. 왜 받냐고 얘기해서 못 받았다"며 "근데 지금와서 받는 의미가 없는데"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제작진은 "부부상담 받으면 어떨것 같냐"고 물었고, 임효성은 "별로 의미 없을 것 같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슈 역시 "이 이상이 있을까?"라고 말했고, 임효성은 "더 견고해질것도 없고.."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TCI(성격기질검사)와 MBTI(성격유형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본 전문가는 "상당히 두 분이 닮았다. 약간 쌍둥이같기도 하고"라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남편분이 ISFP, 아내가 INFJ다. 이란성 쌍둥이같이 성격이 비슷한 면이 반이 있다. 그리고 반은 서로에게 보완될수있게 작용이 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TCI검사에서도 놀라운 결과가 기질이 거의 똑같다. 남편이 자극추구가 90점이다. 엄청 높다. 충동성이 엄청 높게 나왔다. 그리고 무절제도 꽤 높은 편이다. 아내는 자극추구가 94점이다. 무절제가 비슷하다. 자극추구가 두분 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남편분은 예기불안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 하는거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 계속 불안해 한다. 하지만 불확실한거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진 않는다.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다. 아내는 자극추구가 높고 위험회피는 보통이다. 두분 비슷한데 아내는 예기불안이 높지 않다. 생각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높지 않고 대신 남편하고 달리 불확실한걸 두려워한다. 이게 불안으로 보여졌을수는 있는데 생각보다 자신감 있고 펼쳐내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남편분은 사회적민감도가 11점, 감수성은 높은데 자기개방을 많이 하지 않는다. 갈등 있거나 힘들면 거리두기를 한다. 동굴로 들어가는 유형이다. 딱 보면 사회적 민감도가 낮을수 있다. 독립적인거 좋아하고. 아내도 사회적 민감도가 6점이다. 아내가 더 낮다.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도 3개 기질이 똑같다. 아내분은 남편보다 감수성은 낮지만 개방하지 않는건 똑같고 거리두기 하는거 똑같고 독립적인거 좋아하는거 똑같다"라고 공통점이 많음을 전했다.
슈는 "반대라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임효성은 "어릴때 봤을 때는 비슷한점도 많았던 것 같다"라고 돌이켜 봤다. 전문가는 "그래서 더 끌렸을수 있다. 또다른 나 같아서"라고 해석했다. 이후 본격적인 부부상담을 진행했고, 전문가는 "부부상담 받고싶었던 가장 큰 고민이나 주제가 있냐"며 "남편님 가족에 대한 고민 많이하고 아내는 아이들 학교 적응 잘할지, 유튜브 잘될지를 적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두분 어떻게 만나셨냐"고 먼저 질문을 꺼냈고, 임효성은 "저희가 스물 일곱때 지인 소개로 만났다. 저는 알고 있었고 이 친구는 저를 몰랐었는데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슈는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가 농구하는 친구여서 남편이 저 좀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며 "처음엔 친구로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다 2010년도에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됐고, 당시 심경을 묻자 임효성은 "저는 결혼 하려면 이친구랑 하고 아니면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 됐는데 마음이 무거웠다. 아직 준비도 안 됐고. 다행히 닥치면 살게 되니까 뭐 그렇게"라고 말했다.
또 결혼식날에는 "너무 좋았다. 그만큼 행복한 날이 없지 않나 싶을 정도의 성취감. 그리고 어떡하면 더 행복하게 이친구랑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슈 역시 "저는 결혼식때 거의 첫 애 임신 8개월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제대로 입어본 적이 없다. 근데 웨딩드레스가 중요하진 않았고 배 속에 있는 아이랑 현실이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신혼 시절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임효성은 "첫 애가 나왔을때 그 행복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 근데 처음엔 아이에 대한게 엄청 크지 않더라. 처음엔 아내에 대한게 더 컸고, 내 아이라는 체감이 안 들었다. 신혼생활 없이 아이를 계속 낳다 보니까 아쉽긴 하다"면서도 "다 잘 맞았던 것 같다. 제가 그때 인천에서 농구선수를 했었는데 새벽에 출퇴근 할때 만삭인데도 주먹밥도 만들어주고"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슈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편이라 임신했을때 옆에서 남편이 태교 도와주고 전자파 조심하라 하고 내가 먹고싶은거 사다주고 한다는데, 저는 그러지 않았다. 그때 따로 있었기때문에. 남편은 숙소생활 하고 있고. 저는 그거에 대한 서운함도 없는데 주변에서 어떻게 너 혼자 걷고 돌아다니고 하냐더라. 저는 먹고싶은거 제가 알아서 먹으러 다녔다"고 말햇다. 이에 임효성은 "너무 미안하고 항상 죄스럽고 안쓰럽다"라고 후회했다. 반면 "지금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러든지 말든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아내가 감정을 잘 풀지 못하고 눌러담는게 있지 않나. 남편은 그런 부분이 유연하니까 같이 나가서 바람쐬자, 기분전환하자 이렇게 해도 되는데"라고 물었고, 임효성은 "많이 했다. 근데 잘 안따라온다. '쉴래', '잘래' 이렇게 하니까"라고 말했다. 슈는 "그냥 좀 쉬고싶다, 혼자 있고 싶다고 했다. 잘 안 되더라"며 "(남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것 같다. 서로 인정해줄 건 인정해주고. 규칙없이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거리감. 전 좋다. 애들하고도 너무 좋고"라고 별거 후 보다 더 편안해진 마음을 전했다.
또 전문가는 "아내 유튜브에 같이 나오겠다는 결심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임효성은 "그냥 응원한다. 이친구가 잘 되고 도와줄수 있는 부분 도와주고. 사실 저도 고민 되게 많이 했다. 그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슈와 임효성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별거한지 약 3~4년이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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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간 That's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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