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 라이벌 구보 제쳤다!' AFC 올해의 인터내셔널 선수상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0.18 20: 12

'한국 축구의 새로운 상징'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인터내셔널 선수'로 선정됐다.
AFC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AFC 어워즈 리야드 2025’에서 이강인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Men)’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선수는 4년 연속 이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2019·2023), 김민재(2022)에 이어 이강인(2025)이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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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024-25시즌 PSG에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1 4연패를 이끌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과 쿠프 드 프랑스까지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한국 선수로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PSG의 사상 첫 유럽 제패를 함께했다.
이강인은 새롭게 확장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을 기록하며 PSG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4골 4도움을 올려 대한민국의 2026 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수상은 이강인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이다. 그는 2019년 홍콩에서 열린 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유소년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FIFA U-20 월드컵 폴란드 2019에서 한국을 사상 첫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6년 만에 청소년 무대의 스타에서 아시아 최고의 국제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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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이강인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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