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일부 담겼다" 똑 닮은 서희제, 8개월 만 공식석상…목걸이 주목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10.19 06: 32

대만 배우 故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언니의 일부를 담았다는 목걸이를 착용하고 의미 있는 상을 수상했다.
17일 대만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서희제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60회 골든벨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서희제는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상을 수상했다. 언니 故서희원 사망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서희제는 블랙 컬러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했고, 단발 머리로 눈길을 모았다. 헤어스타일로 인해 서희제에게서는 故서희원의 모습이 보였다.

SNS 캡처

서희제는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상을 받은 뒤 “언니는 나와 세상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언니는 내가 오늘 여기 참석하는 것을 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마음에 난 구멍을 이 트로피가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서희제가 착용한 목걸이였다. 서희제는 무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목걸이를 가리키며 “언니의 일부가 이 안에 담겨있다. 언니가 그리울 때 착용한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목걸이에 故서희원의 일부가 어떻게 담겨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서희제는 언니에 대한 마음을 수상 소감과 목걸이를 통해 전하면서 먹먹함을 자아냈다.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남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미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故 서희원의 유해는 여러 논의가 오간 끝에 진바오산에 묻혔다.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최근까지도 故 서희원의 묘소 앞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쏟아지거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매일 묘소를 찾아 먼지 하나 없이 관리하며 매일 새 꽃과 사진을 올려두고 아내가 즐겨 마셨던 커피와 빵, 때로는 직접 요리한 국수까지 가져다 놓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꿈을 자주 꾸냐’는 현지 매체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하며 여전히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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