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이준호가 진짜 사장이 되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3회에서는 진짜 사장이 된 강태풍(이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태풍은 우여곡절 끝 대방섬유로 갈 원단을 손에 넣게 되었다. 표박호(김상호)로부터 창고도 빌리게 되었고, 그곳에 원단을 보관하게 되었다. 그러나 원단을 팔 곳이 구해지지 않자, 오미선(김민하)은 “저희 반품하자”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오미선의 한 마디로 회의를 시작한 직원들. 오미선은 “계약서를 확인해 봤는데 조항이 있다. 천재지변일 경우에 가능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미선은 “가능할 것 같다. 조건이 까다롭긴 하다. 수량, 품질에 변동이 없을 경우. 반품 수수료가 15%다”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그럼 우리 두 배를 부르자. 30%. 환율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조한 오미선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빠르게 계산했다. 차선택은 “수수료 30%를 떼도 남는다”라며 놀랐다.
강태풍은 “재고를 처리하는 게 먼저다. 원단의 가격은 폭락할 것이고 다시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미 고급이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차선택(김재화)은 “독하게 컸다. 척지면 안 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원단을 반품할 계획을 세웠고, 이후 오미선의 제안이 정확히 먹힌 답변 팩스가 도착하며 태풍상사에도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그러나 표박호의 불공정 계약으로 원단 중 일부가 표박호에게 들어가게 되었고, 직원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듯 짐을 싸 떠날 준비를 했다. 차선택은 강태풍에게 폐업 신고서를 건넨 후 떠나기도.
모두를 떠나보낸 후 마음이 어지러운 강태풍은 길을 걷다 오미선의 집 앞을 찾았다. 오미선은 빨개진 강태풍의 얼굴을 보고 걱정했다. 강태풍은 “다행이다. 자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할 말이 있다. 내일 면접 보러 가지 마라. 줄 게 있다”라고 말했다.
강태풍은 “세무서 가서 대표자 변경 신청했다. 지급 보증을 해야 한다고 해서”라며 명함을 꺼내들었다. 사장 이름란에는 ‘강태풍’이 있었다. 강태풍은 “제가 지금 막 사장이 됐다. 직원도 없고 돈도 없고 팔 물건도 없다. 태풍상사의 상사맨이 되어 주시겠냐”라고 말했다. 너무 놀라 울먹거리는 오미선. 오미선은 결국 강태풍의 제안에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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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태풍상사’